'폭탄선언' 승무원과 결혼 '무려 200㎏ 초거구' 레전드 "100kg 빼겠다"... 안타까운 은퇴→파격 공약 화제

'폭탄선언' 승무원과 결혼 '무려 200㎏ 초거구' 레전드 "100kg 빼겠다"... 안타까운 은퇴→파격 공약 화제

박건도 기자
2026.04.15 01:59
전직 스모 선수 쓰루기쇼가 은퇴 기자회견에서 현역 시절 200kg에 달했던 몸무게를 100kg까지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회에서 2부 리그 15전 전패를 기록하며 은퇴를 결정했다. 쓰루기쇼는 올해 1월 결혼한 아내의 격려 속에 식사량 조절과 산책을 통해 이미 175kg까지 감량했으며, 오는 6월 결혼식과 함께 단발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비코 켄타로(왼쪽)와 그의 약혼자 유카. /사진=일본 데일리 갈무리
아비코 켄타로(왼쪽)와 그의 약혼자 유카. /사진=일본 데일리 갈무리

한때 스모계 최고 중량을 자랑했던 일본의 전직 스모 선수 쓰루기쇼(34·본명 아비코 켄타로)가 은퇴와 함께 체중 반토막이라는 파격적인 목표를 내걸었다. 스모 선수의 체중 증량은 성적에 직결되는 만큼 현역 시절 중요시되기도 하지만, 은퇴 후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14일 "봄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쓰루기쇼가 도쿄 양국 국기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약 10년간 스모계 상위급인 세키토리 등급을 지켜온 쓰루기쇼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현역 시절 피크 때 200kg에 달했던 몸무게를 100kg까지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200kg에 달하는 거구를 지탱하기엔 무릎 부상이 너무나 고질적이었다. 쓰루기쇼는 데뷔 시즌 10승 5패를 기록하며 1부 리그 6위라는 역대 최고 순위까지 찍어봤지만, 이후 계속된 부상 탓에 부진에 빠졌다. 끝내 쓰루기쇼는 지난 3월 열린 대회에서 2부 리그 소속으로 15전 전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모래판을 떠나게 됐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2부 리그에서 15전 전패가 나온 것은 202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은퇴와 감량 결단에는 올해 1월 결혼한 아내의 존재가 컸다. 현직 승무원인 아내 유카는 남편이 현역 막바지 왼쪽 무릎 부상으로 대중교통조차 타지 못할 때 직접 차를 몰아 마중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쓰루기쇼는 "식사량을 밥 한 공기로 줄이고 야식을 끊으면서 체중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걷는 것이 전보다 힘들지 않아 가벼운 산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쓰루기쇼는 "내 기력이 다할 때까지는 계속 스모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서 전패를 당했고,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아내가 정말 수고했다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데일리'에 따르면 쓰루기쇼는 오는 6월로 예정된 결혼식과 피로연에서 스모 선수 은퇴를 의미하는 단발식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쓰루기쇼는 이미 체중 감량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쓰루기쇼의 몸무게는 현역 시절보다 줄어든 175kg다. 목표치까지는 아직 75kg의 감량이 더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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