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확률 0%? 200% 선보이겠다" 기적 도전 선언, 김주성 DB 감독 "선수들 믿는다" [부산 현장]

"4강 확률 0%? 200% 선보이겠다" 기적 도전 선언, 김주성 DB 감독 "선수들 믿는다" [부산 현장]

부산=박건도 기자
2026.04.17 18:47
원주DB 김주성 감독은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부산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반격을 다짐했다. DB는 핵심 포워드 강상재를 기용하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200%의 완벽한 경기를 주문하며 기적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KBL 역사상 6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도 4강에 진출한 경우가 없지만, 선수들을 믿고 위기를 넘기면 좋은 기운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성(가운데) 원주DB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김주성(가운데) 원주DB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김주성(47) 원주DB 감독이 반격을 다짐했다.

DB는 17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부산KCC와 맞붙는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먼저 내준 팀이 4강에 오른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여기에 김주성 감독은 '기적 도전'을 선언했다.

다만 DB는 KCC전에 핵심 포워드 강상재를 기용하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다. 김주성 감독은 KCC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상재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오늘 아침에도 물어봤는데, 손목이 아파 드리블도 치지 못하는 상태"라며 "에이스로서 오늘도 DB와 경기장에 함께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차전에서 DB는 15점 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헨리 엘런슨이 43점, 이선 알바노가 24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음에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에 김주성 감독은 "1차전 때 DB는 120% 경기를 했다. 그땐 30%가 아쉬웠다. 2차전 때는 150%를 했는데 50%가 부족했다"며 "오늘은 200%를 보여줘야 한다. 완벽한 경기를 해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원주DB 선수단. /사진=KBL 제공
원주DB 선수단. /사진=KBL 제공

슈퍼팀 KCC의 화력을 제어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허웅과-허훈 형제와 최준용과 송교창, 외국인 선수 숀 롱까지 PO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고 있다. 이에 김주성 감독은 "KCC는 어디가 터져도 힘든 팀"이라며 "백코트와 리바운드 등 해야 할 것들을 정확히 지키면 DB도 힘이 있는 팀이다. 오늘 경기도 그렇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직 KBL 역사상 6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도 4강에 진출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김주성 감독은 "정규리그 6위가 우승할 확률도 0%라 들었다. 현재 DB가 4강 진출에 도전하는 것과 같은 수치"라며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가 끝이 아닌 시작점이 되자고 했다. PO 경기력이 워낙 좋았기에 선수들을 더 믿고 있다. 한 번의 위기만 넘기면 좋은 기운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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