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미국인 파이터 코디 스틸(31·미국)이 ROAD TO UFC 우승자를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감격의 첫 승을 달성했다.
스틸은 지난 2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델라 마달레나 vs 프라치스' 언더카드 제1경기에서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자 출신인 돔 마르 판(26·호주)을 1라운드 3분 56초 만에 절묘한 힐훅으로 제압했다.
이날 스틸은 주특기인 그래플링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다. 1라운드 중반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간 스틸은 고난도 기술인 50 대 50 리버스 그립에 이은 힐훅으로 마르 판의 기권을 받아냈다.
반전이다. 지난해 UFC 데뷔전에서 RTU 시즌2 우승자 롱주와 보너스를 받는 난타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스틸은 두 번째 경기 만에 자신의 본업인 주짓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UFC 첫 승을 신고했다.

UFC에 따르면 스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난타전을 통해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것도 좋아하지만, 오늘은 승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50 대 50 리버스 그립이라는 정교한 기술로 UFC 라이트급의 그 누구라도 서브미션 시킬 자신이 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브라질의 카를로스 프라치스(32)가 전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29·호주)를 3라운드 TKO로 완파하며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웰터급 5위 프라치스는 1위 델라 마달레나를 타격에서 압도한 끝에 레그킥과 엘보 펀치 세례로 경기를 끝냈다.
프라치스는 이번 승리로 통산 24승 중 19번을 TKO로 장식하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증명했다. 특히 리온 에드워즈에 이어 델라 마달레나까지 전직 챔피언들을 연달아 KO시키며 웰터급의 신흥 강자로 올라섰다. 프라치스는 경기 후 "브라질 최초의 UFC 웰터급 챔피언이 되겠다"며 "이슬람 마카체프와 이안 마샤두 개리의 타이틀전 승자와 맞붙고 싶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반면 고향 팬들 앞에서 복귀전에 나섰던 마달레나는 마카체프에게 타이틀을 뺏긴 데 이어 안방에서 프라치스에게까지 무너지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