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잔류를 하늘이 돕는 모양새다. 토트넘과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웨스트햄이 충격의 대패를 당했다.
웨스트햄은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브렌트포드와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9승9무17패(승점 36)를 기록하게 됐다.
웨스트햄은 17위를 지켰지만, 토트넘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바뀔 수 있다. 18위 토트넘은 웨스트햄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태로 8승10무16패(승점 34)를 기록 중이다. 만약 토트넘이 오는 4일에 열리는 애스턴빌라전에서 승리한다면 17위로 상승한다. 반대로 웨스트햄은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진다.
영국 TNT스포츠는 "웨스트햄이 강등 위기에 처했다.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참패하며 무너졌다"면서 "토트넘은 경기를 치르기 않고도 EPL 잔류 희망을 높였다. 만약 웨스트햄이 승리했다면 토트넘과 격차는 승점 5차로 벌릴 수 있었다 하지만 브렌트포드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홈 승리를 추가하며 리그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햄은 전체슈팅에선 13대14로 크게 밀리지 않는 등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브렌트포드는 유효슈팅 6개, 웨스트햄은 4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브렌트포드는 3골이나 만들어낸 것이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전반 15분 팀 수비수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의 자책골로 선제 실점했다. 어떻게든 추격하려고 했지만,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공격에서도 운이 없었다.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고, 골대도 4번이나 맞혔다.
무엇보다 웨스트햄의 다음 상대가 리그 1위 아스널이기 때문에 더욱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웨스트햄 에이스 재로드 보웬은 "정말 실망스럽다"면서 "실점 장면 모두 아쉬웠고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골들이었다. 우리도 기회가 있었고 골대를 두 번, 또 크로스바와 골대를 더 맞혔다.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패배는 특히 아플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제 3경기가 남았고 매 경기가 컵대회 결승전 같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