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G 무홈런 '이대호 후계자' 롯데 한동희, 결국 2군행... 나승엽-고승엽과 바톤터치... 두산 양석환-NC 신재인도 1군 말소

24G 무홈런 '이대호 후계자' 롯데 한동희, 결국 2군행... 나승엽-고승엽과 바톤터치... 두산 양석환-NC 신재인도 1군 말소

안호근 기자
2026.05.04 18:01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대호의 후계자로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던 한동희(27·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야구가 없는 월요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각 팀의 선수단 명단을 공개했다.

롯데에선 한동희를 비롯해 한태양과 김민성이 말소됐고 양석환(두산 베어스), 신재인과 원종해(이상 NC 다이노스), 이형종과 임지열, 김재현, 이태양(이상 키움 히어로즈), 이상영, 박시원(이상 LG 트윈스), 김창평(SSG 랜더스)이 퓨처스 팀으로 향했다.

한동희의 2군행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부산대연초-경남중-경남고를 거친 한동희는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로컬보이로 이대호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를 받았고 2020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올 시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뛰며 지난해 27홈런 115타점, 장타율 0.675로 타격 3관왕에 올랐고 전역 후 롯데의 중심타선에서 무게감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시즌 돌입 후 24경기에서 타율 0.233(90타수 21안타)에 그쳤다.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고 출루율 0.274, 장타율 0.278, OPS(출루율+장타율) 0.552에 그쳤다. 볼넷은 4개에 그쳤으나 삼진은 21개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4번 타자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점차 타순이 내려갔고 3일 SSG전에선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지금은 안 맞아도 타이밍은 괜찮다"면서도 "칠 때 체중 이동이 안 되면서 몸이 뜬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멘탈 문제를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며 "이겨내야 한다. 앞으로 (한)동희가 더 해줘야 한다"면서 "이날 경기를 지켜보고 상황이 안 좋으면 방법을 제시하고 서로 얘기해서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 기회나 마찬가지였지만 한동희는 3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팀은 8회초 역전했으나 9회 마지막 타석을 앞두고 전준우와 교체됐다.

1군으로 올려야 하는 선수들이 있었기에 누군가는 내려가야만 했다. 시즌 전 전지훈련지 대만에서 사설 오락실에 들렀던 게 확인돼 KBO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이 등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한동희와 한태양, 김민성이 2군으로 향했다.

두산의 거포 자원 양석환도 타율 0.205(88타수 18안타) 1홈런 6타점, OPS 0.533으로 고전했고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시범경기에서 3할 맹타를 휘둘렀던 전체 2순위 신인 신재인도 23경기에서 타율 0.149(47타수 7안타)로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체감했고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양석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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