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원투펀치로 활약하던 투수 라이언 와이스(30·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꿈에 그리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필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를 맞아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와이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6 MLB 홈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95구를 던져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3-8로 끌려가던 6회부터 다음 투수 덩카이웨이에게 공을 넘기고 물러난 와이스는 경기가 점수 변동 없이 끝나며 승리 없이 시즌 3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ERA)도 6.65에서 7.62까지 솟구쳤다.
휴스턴은 불펜 데이를 예고하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한 번도 선발 등판이 없던 스티븐 오커트가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랐으나 1회초부터 윌 스미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카일 터커에서 3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어 맥스 먼시에게 볼넷까지 허용하자 곧바로 와이스를 불러올렸다.
와이스는 아내 헤일리 브룩의 출산이 예정돼 있어 경조사 휴가를 받고 팀을 떠났던 와이스는 득남 후 팀에 합류했고 다저스전 사실상 선발 등판을 했다.
시작은 좋았다. 1사 만루에서 앤디 파헤스를 상대로 높은 코스의 시속 96.9마일(155.9㎞) 포심 패스트볼을 뿌려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1회말 타선이 2점을 내며 역전을 한 뒤 2회 다시 와이스가 등판했다.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던진 시속 97.5마일(156.9㎞) 포심을 공략당해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스미스에게 2루타를 맞아 2-3 역전을 당한 뒤에야 2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3회엔 선두 타자 터커에게 던진 포심이 가운데로 몰리며 다시 한 번 홈런을 허용했다. 파헤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혜성과 마주했다. 김혜성은 볼카운트 2-1에서 하이 패스트볼을 강타, 우전 안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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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는 이후 프리랜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타니의 3루수 방면 타구 때 1점을 더 빼앗겼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더 내줬다.
4회엔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절묘한 스위퍼로 루킹삼진을 잡아내는 등 1이닝을 깔끔히 막아냈다. 그러나 5회 다시 흔들렸다. 첫 타자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프리랜드에게 안타, 오타니에게 볼넷, 프리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5회를 힘겹게 마친 와이스는 6회를 앞두고 덩카이웨이에게 공을 넘기고 물러났고 이후 점수 변동 없이 경기는 8-3 다저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와이스는 지난해 코디 폰세(토론토)와 함께 최고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한화 이글스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시즌을 마친 뒤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약 38억 4000만원)에 계약을 맺고 빅리그 선발 투수로 성공하는 꿈을 꿨고 득남의 기쁨을 누린 뒤 나선 복귀전에서도 반등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