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만(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욱(33)의 가세로 비로소 홈런을 앞세운 '삼성다운 야구'를 되찾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외국인 좌완 잭 오러클린(26)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화끈한 홈런포 3방을 앞세워 11-1 대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상위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돌아온 캡틴 구자욱이 있었다. 부상 복귀전에 나선 구자욱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구자욱의 복귀와 함께 삼성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삼성은 1회 2점, 3회 1점, 4회 1점을 차곡차곡 쌓은 뒤 5회말 '빅이닝'을 완성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병우의 솔로포로 포문을 연 삼성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쐐기 3점 홈런(시즌 6호)을 묶어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8회에는 대타 김성윤까지 투런 홈런을 보태며 완승을 자축했다.
마운드에서는 오러클린의 호투가 돋보였다. 오러클린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하며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등판한 김태훈, 미야지, 임기영도 무실점 릴레이 투구를 펼쳤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구자욱이 돌아오자 타선이 활발해졌다. 팀 전체가 타격 페이스를 찾아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며 "홈런이 많이 나오면서 우리 삼성 팀컬러다운 야구를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첫 승을 거둔 오러클린에 대해서도 "초반에 다소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책임감 있게 6회까지 잘 막으면서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한다"는 덕담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