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웨인 루니(41)가 2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한 아스널을 향해 뼈있는 일침을 가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6일(한국시간) "루니가 아마존 프라임 방송에 출연해 UCL 결승행을 확정한 아스널의 과도한 축하 방식에 쓴소리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이날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25~2026 UCL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5분 부카요 사카가 터뜨린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아스널은 합계 스코어 2-1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행이 확정되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선수단은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매체는 "축구 팬이라면 소름이 돋을 명장면이었지만,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 루니의 반응은 차가웠다"고 전했다.

루니는 먼저 사카와 아스널의 실력을 치켜세웠다. 그는 "사카가 매우 훌륭했고 아스널의 경기력도 효율적이었다"며 "두 명의 중앙 수비수도 최고였다. 아스널은 결승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계 카메라가 흥분한 아스널 팬과 선수들을 계속 비추자 루니는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그들은 아직 우승한 게 아니다. 축하가 너무 과하다"며 "축하는 우승을 하고 나서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현역 시절 UCL 우승을 달성하고 총 세 번이나 결승 무대를 밟은 루니의 가벼운 농담이었다. 하지만 그의 농담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UCL 결승에 오른 아스널 북런던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루니는 2009년 맨유가 아스널을 꺾고 결승에 올랐던 기억도 꺼냈다. 당시 맨유는 박지성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에 힘입어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을 합계 스코어 4-1로 대파했다. 루니는 "현재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그때와 완전히 다르다"며 높아진 아스널의 전력을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