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상의 데뷔전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번엔 침묵했다.
송성문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첫 선발 출전해 타석에서도 데뷔전을 치렀던 송성문은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멀티히트까지 작성한 뒤 도루까지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해 중계방송사와 수훈 선수 인터뷰까지 했는데 이날은 달랐다.
3회초 샌프란시스코 선발 애드리안 하우저를 상대로 한 가운데 시속 95.5마일(153.7㎞)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엔 1사 1루에서 비어 있는 3루 방면을 향해 기습번트를 시도하기도 했는데 타구가 파울 라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한복판으로 향한 93.8마일(150.9㎞) 싱커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아쉬움을 삼켰다.
샌디에이고는 4회 개빈 시츠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샌프란시스코도 5회말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포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7회초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샌프란시스코 3루수 맷 채프먼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라몬 로리아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2사 1,3루에서 투수가 좌투수 키튼 윈으로 바뀌었고 송성문도 우타자 타이 프랜스와 교체됐다.
이로써 송성문의 시즌 타율은 0.500에서 0.333(6타수 2안타), 출루율과 장타율도 0.500, 0.750에서 0.333, 0.500으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33.

수비에선 익숙지 않은 유격수로 나서 5회말 헤수스 로드리게스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잘 잡아내며 깔끔한 송구까지 전달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8)도 마찬가지로 웃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엔 1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엔 볼카운트 3-1에서 5구 싱커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이 됐다.
7회초 2사 1,3루에서 송성문의 대타로 등장한 프랜스는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로드리게스의 실책성 수비로 인해 2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3-1 리드.
이어 8회엔 매니 마차도의 볼넷과 샌프란시스코의 폭투, 잰더 보가츠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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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9회말에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메이슨 밀러를 상대로 시속 102.7마일(165.3㎞)의 하이 패스트볼에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63(133타수 35안타), 출루율과 장타율은 0.319, 0.395에서 0.310, 0.383으로 나란히 하락했다. OPS는 0.693이 됐다.
이날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22승 1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23승 14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4승 23패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