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59) 감독이 경기 막판 대타로 나와 천금같은 적시타로 쐐기를 박은 노진혁(37)을 챙겼다.
롯데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KT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8위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고 36승 2무 43패로 중위권을 추격했다. 3연패에 빠진 3위 KT는 44승 1무 35패로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유지했다.
전날(3일) 팀 완봉승에 이어 이날도 롯데 마운드의 짠물 피칭이 돋보였다.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4패)을 거뒀다. 뒤이어 이이무라 쇼타-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인상적인 마운드는 장·단 9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에 더욱 빛을 발했다. 롯데가 0-1로 지고 있는 6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고승민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에 한동희의 우익수 뜬공 타구로 3루까지 향했고, 나승엽의 땅볼 타구에 홈까지 밟았다. 2-1 역전.
하지만 승부처는 8회초였다. 리그 최강 타선으로 불리는 KT였기에 1점 차 리드는 불안했던 것이 사실. 롯데는 8회초 2사에서 레이예스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1루 대주자가 김동혁으로 바뀌었고 한동희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2사 2루가 됐다. 한동희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박승욱 타석에는 대타 노진혁이 들어섰다.
노진혁은 볼 4개를 골라낸 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5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롯데의 3-1, 2점 차 리드를 알리는 귀중한 한 점이었다. 9회 한 점을 더 추가한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실점 없이 9회말을 막으면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비슬리가 안정감 있는 투구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뒤이어 나온 이이무라, 최준용, 김원중으로 연결되는 불펜진이 실점 없이 잘 막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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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야수진들도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줬다. 8회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노진혁의 대타 적시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특별히 칭찬했다.
이날 수원KT위즈파크에는 1만 8700명의 만원관중이 모였다. 시즌 16번째 매진. 김태형 감독은 "원정 경기임에도 홈팀 못지않은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