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바둑 랭킹 3위' 신민준, '랭킹 2위' 박정환에 3연승... 2년 만에 GS칼텍스배 탈환

'韓 바둑 랭킹 3위' 신민준, '랭킹 2위' 박정환에 3연승... 2년 만에 GS칼텍스배 탈환

안호근 기자
2026.07.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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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9단이 제3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상대로 종합전적 3-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신민준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박정환과의 상대전적 격차를 12승 16패로 좁혔다. 박정환은 15년 만의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신민준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민준이 4일 제3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착수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신민준이 4일 제3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착수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 랭킹 3위 신민준(27) 9단이 제3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정상에 올랐다.

신민준은 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신민준 9단은 랭킹 2위 박정환 9단에게 19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0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초중반 좌하귀에서 박정환의 실착을 응징하며 기선을 잡은 신민준은 백 대마를 공격하며 우세를 이어갔다. 박정환은 중앙 미생을 힘겹게 타개했지만, 공세를 퍼부으며 실속을 챙긴 신민준은 집 차이를 크게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신민준은 대국 후 "쉽지 않은 결승전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 세 판 다 어려운 대국이었는데, 모두 이기게 돼 기쁘다"라며 "상반기는 31회 LG배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대국을 해서 스스로에서 80점 이상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세계대회가 많이 열리는데, GS칼텍스배 우승을 통해 기세를 타서 좋은 성적 거두도록 하겠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결승 1국에서 280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한 신민준은 다음날 21일 2국에서도 13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2주 만에 재개된 3국에서도 승리를 추가한 신민준은 박정환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고 결승 5번기를 셧아웃으로 마무리하며,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민준(오른쪽)이 4일 제3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박정환에 승리를 거둔 뒤 복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신민준(오른쪽)이 4일 제3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박정환에 승리를 거둔 뒤 복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상대전적에서도 신민준은 박정환과의 격차를 12승 16패로 좁혔다. 지난 2019년 KBS바둑왕전에서 박정환과 첫 결승 대결을 벌여 2-0으로 승리한 바 있는 신민준은 이번 결승 무대서도 완승을 거두며 강세를 이어나갔다.

올해 좋은 흐름도 이어갔다. 신민준은 1월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6월 제31회 LG배에서도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다. 상반기 결산 기준 32승 8패, 승률 80%로 승률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던 신민준은 GS칼텍스배까지 거머쥐며 뚜렷한 상승세를 재확인했다.

박정환은 2011년 제16기 대회 이후 15년 만의 GS칼텍스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신민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매경미디어그룹과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3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졌다.

신민준이 4일 제3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승리로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신민준이 4일 제3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승리로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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