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이하 비판받던 '이강인 절친'…결승골로 스페인 우승 이끌어

기대이하 비판받던 '이강인 절친'…결승골로 스페인 우승 이끌어

이재윤 기자
2026.07.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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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란 토레스(FC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에 16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사진은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토레스./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페란 토레스(FC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에 16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사진은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토레스./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페란 토레스(26, FC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에 16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이스트러더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토레스였다. 그는 연장전에서 니코 윌리엄스가 머리로 떨군 공을 골로 연결하며 팽팽했던 균형을 깨뜨렸다. 이 골로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다시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 토레스는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 FC)의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 살 차이인 두 선수는 발렌시아 유소년팀과 1군에서 함께 생활하며 친분을 쌓았고, 다정하게 어울리는 모습이 여러 차례 공개되기도 했다.

토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골은 내 골도, 동료들의 골도 아니다. 4700만 국민이 함께 넣은 골"이라며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그는 "정말 큰 해방감을 느낀다. 나는 많은 비판을 받았던 사람"이라며 "계속 나아갈 힘을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든 결승전은 어렵다. 상대 팀에 메시가 있으면 긴장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도 "우리는 항상 우리 자신을 믿고 우리의 축구를 펼치는 데 집중했다. 오늘 다시 한번 이를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토레스는 아르헨티나가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퇴장 이후에는 더 그런 양상이 됐다"며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통제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가족과 함께 축하하고 싶다. 그리고 이 우승컵을 스페인 국민들에게 가져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결승골을 도운 니코 윌리엄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가 무엇을 해냈는지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말 행복하다. 이곳에서는 모두가 힘을 보탠다. 우리는 스타 행세를 하는 팀이 아니라 모두가 뛰고 노력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주장 로드리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는 "완벽한 시나리오다. 이를 위해 노력했지만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힘든 순간이 찾아와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새로운 세대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 됐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며 "스페인 축구에 매우 중요한 한 시대를 완성했다. 이 팀은 앞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된 우나이 시몬은 "우리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일관된 경기 철학과 강한 집중력"이라며 "8경기에서 단 한 골만 내준 것은 수비수나 골키퍼 한 명이 아니라 모든 선수의 공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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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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