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위까지 추락한 LG 트윈스가 결국 외국인 투수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LG 구단은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33)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입단한 지 고작 2개월 만의 일이다. 리오스는 지난달 3일 요니 치리노스(33)를 대신해 LG에 총액 45만 달러를 받고 입단한 외국인 투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직구 시속 155㎞를 넘기는 우완 파이어볼러로서 주목받았다. 실제로 최고 시속 161.7㎞로 KBO 구속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구속 대비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14경기 1승 2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3, 17⅓이닝 7볼넷 17탈삼진, 피안타율 0.25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3으로 안정감이 있다고 보긴 어려웠다. 또한 부상이 많던 터라 외국인 불펜 투수에게 기대할 수 있는 연투도 하기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 LG 선발진이 고전하고 타선이 침묵하면서 리오스가 나올 상황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비싼 몸값의 계륵이 돼버린 리오스에 결국 LG는 선발로 뛸 수 있는 외국인 투수로 교체하기로 마음 먹었다.
7월 들어 LG 팀 상황이 많이 좋지 않다. 팀 평균자책점 5.10(리그 5위), 팀 타율 0.273(리그 4위)으로 저조한 데다 엇박자까지 나면서 3년 만에 5연패에 빠졌다. 그러면서 지난 19일 잠실 KT 위즈전 패배 후에는 5월 2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7일 만에 3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특히 선발진이 확실한 우위를 잡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고 있다. 특히 7월 들어 1~3선발이 부진하다. 앤더스 톨허스트가 2경기 평균자책점 5.73, 라클란 웰스가 3경기 평균자책점 5.06, 임찬규가 3경기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