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4승 2패의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그야말로 초대형 악재가 덮쳤다. 팀의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4)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로 그날, 핵심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30)까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말았다. 24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주말 원정 3연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히우라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장 10회 수비 과정에서 눈부신 호수비를 펼쳤으나, 그 과정에서 부상이 찾아왔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10회초 2사 2루 위기 상황. 히우라는 삼성 구자욱의 잘 맞은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담장 앞에서 잡아내는 수비를 선보였다. 구자욱의 타구가 안타로 연결됐다면 경기가 끝날 수도 있었기에 더욱 간절했다.
하지만 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히우라는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다행히 타구를 잡았지만, 공수 교대 직후 오른쪽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히우라는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고 10회말 본인의 타석에서 나서지 못하고 부상으로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히우라 대신 여동욱이 대타로 나왔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히우라 선수가 10회초 수비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한 뒤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며 "우선 경과를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히우라의 부상 이탈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팀의 '외국인 1선발' 알칸타라의 병원 검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기 때문이다. 알칸타라는 지난 22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투구 수 65개, 최고 구속 154km)으로 호투하던 중, 5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오른쪽 팔꿈치 이상을 느끼고 자진 강판했다.
경기 직후 경과를 관찰했던 키움은 선수 보호와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해 23일 알칸타라를 1군 엔트리에서 전격 제외했다. 2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설종진(53) 키움 감독은 알칸타라에 대해 "수술까지는 아니지만, 팔꿈치 통증의 원인이 단순 염좌인지 아니면 인대 손상인지 등 정확한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병원 검진을 진행 중"이라며 "검진 결과는 24일 오전 중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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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키움은 7월부터 맷 데이비슨과 케스턴 히우라로 이어지는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알칸타라는 팀 내 유일한 외국인 선발 투수이자 마운드의 핵심인 '대체 불가능한 1선발' 자원이다.
에이스의 팔꿈치 검진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키움은 팀 타선의 한 축인 히우라마저 어깨 통증으로 쓰러지면서 '탈꼴찌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하루 사이 공수의 핵심 외국인 선수 둘을 모두 부상 악령으로 잃을 위기에 처한 키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