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돌파, AI 수익성 우려까지…나스닥 2.15% 뚝[뉴욕마감]

유가 100달러 돌파, AI 수익성 우려까지…나스닥 2.15% 뚝[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7.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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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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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업체의 투자 수익성 논란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66포인트(1.21%) 내린 7408.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53.21포인트(2.15%) 하락한 2만5137.69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06.93포인트(0.97%) 내린 5만1711.65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 악재는 중동 정세였다.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단행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정산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7.04% 오른 배럴당 100.6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5월26일 이후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배럴당 92.19달러로 전장보다 6.17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날까지 닷새째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물가 우려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은 이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이날 33.7%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 11.8%보다 3배 가까이 인상 전망이 늘었다.

기업 실적도 증시를 끌어내렸다. 2분기 실적 시즌에서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6.9%)과 테슬라(-14.5)의 주가가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나머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경계심까지 높아졌다.

반도체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 마감 후로 예정된 인텔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했지만 주가는 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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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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