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인천, 조은혜 기자] 인천 야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로맥아더' 제이미 로맥이 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2021년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나 은퇴를 선언한 로맥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찾아 팀 동료들, 팬들과 조우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활약한 로맥은 5시즌 통산 타율 0.273, 610안타, 155홈런, 409타점, OPS 0.908로 활약했다. 2018년에는 타율 0.316, 43홈런, 107타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로맥은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출연을 위해 한국을 다시 찾았고, SSG 구단은 27일을 '홈커밍 데이'로 지정해 로맥 가족을 초청하고 시구와 시타를 맡겼다. 다음은 로맥과의 일문일답.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소감은.
▲(인터뷰실) 이 자리에 마지막으로 앉은 게 은퇴를 할 때였다. 그 이후로 시간이 조금 느리게 흐른 듯한 느낌이다.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5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도 많겠다.
▲내가 알던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가고 코치가 되고, 야구를 그만두면서 조금은 기분이 이상했다. 익숙한 곳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있는 기분이 들었다.
-여전히 한국어를 알아듣는 느낌인데.
▲와서 계속 듣다 보니 조금씩 감각이 돌아오고 있다. 살고 있는 곳에 꽤 큰 한인 커뮤니티가 있어서 일상에서도 한국분들은 많이 본다. 한국 음식이 생각나면 짬뽕을 먹으러 가기도 한다.
-야구가 그립지 않았나. 타석에 설 수 있다면.
▲그만두고 나서 야구에 대한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지만, 몸에서는 다 빼냈다. 코치 일을 하면서 선수들과 상호작용하며 그나마 느끼는 것들이 있다. 타석에 들어서면 정말 안 예쁠 것 같다. 지난 5년 동안 딱 2번 스윙해봤다.
-가족들은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추억했는지.
▲첫째 아들은 송도에서 유치원을 다녀서 그때 얘기를 많이 한다. 팬분들에게 응원과 선물도 많이 받아 그런 따뜻한 기억 밖에 없었다. 아내와 한국으로 오게 되면서도 그런 부분들에 대한 얘기를 가장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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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기 힘든 장면이 있다면.
▲한국시리즈는 가끔 영상을 찾아보게 된다. 한국시리즈도 대단했지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가 정말 미친 시리즈였다. 아무래도 힐만 감독님, 켈리, 김광현, 최정, 한유섬, 김성현, 김강민과 함께 했던 2018시즌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족들이 없어 힘든 부분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성장을 많이 한 시즌으로 기억이 남는다.
-랜더스의 외국인 선수들이 27번 물려받고 있는 느낌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좋은, 감사한 기분이다. 에레디아와도 만났는데, 만나본 적이 없었는데도 내가 누군지 알고 이 번호가 여기서 왔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게 큰 의미였다. 에레디아가 오래 잘하고 있고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