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이런 亞쿼터 데려왔나, ERA 1.66→3연투 자청 투혼! 감독 공개적 재계약 요청 “내년에도 함께하고 싶다”

어디서 이런 亞쿼터 데려왔나, ERA 1.66→3연투 자청 투혼! 감독 공개적 재계약 요청 “내년에도 함께하고 싶다”

OSEN 제공
2026.08.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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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가 27일 KT전에서 3연투를 자청하며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타카다는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하며 팀의 필승조 핵심 요원으로 자리 잡았다. 김원형 감독은 타카다의 활약에 만족하며 내년 시즌에도 재계약을 통해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OSEN=이후광 기자] 호투에 팀을 먼저 생각하는 투혼까지. 타카다 타쿠로만 괜찮다면 두산은 내년에도 그와 동행을 이어가고 싶다.

타카다는 지난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24구 호투를 선보였다.

25일과 26일 KT전에 연일 등판하며 27일은 휴식이 필요했던 타카다. 그러나 선수의 생각은 달랐다. 사령탑이 먼저 휴식을 제안했으나 팀의 3위 도약을 위해 3연투도 불사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원형 감독은 “난 쉬게 해주고 싶은데 선수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타카다의 투혼에 혀를 내둘렀다.

타카다는 4-4로 맞선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형 감독은 좌타자 최원준이 등장하자 박치국을 내리고 좌완 타카다를 올렸고, 타카다는 최원준을 2구 만에 유격수 뜬공 처리, 연장 승부를 성사시켰다.

타카다는 4-4 동점이던 10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배정대, 김민혁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보내는 관리능력을 뽐냈고, 김상수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4-4로 맞선 11회말 이용찬에게 바통을 넘겼다. 4경기 연속 무실점에 힘입어 평균자책점을 4.41에서 4.24로 대폭 낮췄다.

타카다는 지난 5월 29일 타무라 이치로를 대신해 총액 12만 달러(악 1억6000만 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적응 기간을 거쳐 6월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그는 선발로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76으로 고전했다. 6월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⅔이닝 1실점 조기 강판을 당하자 이튿날 이천으로 향해 재정비 시간을 부여받았다.

이천 쌀밥을 먹고 7월 9일 1군 무대로 돌아온 타카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는데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단숨에 두산 필승조 핵심 요원으로 변신, 17경기 1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1.66의 안정감과 함께 효자 아시아쿼터 타이틀을 새겼다. 7월 한 달 동안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1.08의 반전을 쓰더니 8월 들어 3홀드 평균자책점 2.03으로 기세를 잇고 있다. 복귀 후 21⅓이닝 동안 삼진 17개를 잡았다.

무엇이 달라진 걸까. 김원형 감독은 “타카다는 ABS, 그리고 KBO리그 타자들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2군에서 ABS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듣고, 스트라이크존을 좁히면서 괜찮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본인의 공도 믿게 됐다”라며 “결과적으로 2군에서의 시간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일본 2군 리그에서 보여줬던 실력이 KBO리그에서도 나오고 있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타카다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투구를 펼치며 일각에서는 내년 그의 일본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원형 감독은 “물론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다시 NPB로 돌아간다면 그것도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라며 “그런데 모르겠다. 아직 시즌이 남아있고, 타카다가 지금의 모습을 계속 유지한다면 내년 시즌에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재계약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타카다는 불펜과 선발이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곽빈, 최민석이 전열에서 이탈하는 내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이들의 대체 1순위로 거론됐으나 불펜에서 퍼포먼스가 워낙 좋아 감독이 고심을 거듭 중이다. 김원형 감독은 급기야 최근 타카다를 직접 만나 의중을 물었는데 그는 “1번은 선발투수다. 그런데 지금 불펜에서 잘 던지고 있으니 지금의 보직을 유지하고 싶다”라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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