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정확한 침투 패스로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도왔다. 패스 성공률 94%와 드리블 성공 3회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의 시즌 첫 리그 원정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틀레티코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 2026-2027시즌 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아틀티코는 승점 7을 기록,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알렉스 바에나와 함께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배치됐다. 전통적인 스트라이커보다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동료들의 침투를 살리고 공격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바에나는 아데몰라 루크먼과 위치를 바꿔가면서 이강인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공을 잡은 뒤 세비야 수비진 사이로 침투하는 바에나의 움직임을 확인했고, 정확한 전진 패스를 수비 뒷공간으로 찔렀다. 바에나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의 첫 도움이었다. 말라가와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 12분 만에 데뷔골을 넣었던 이강인은 세비야전 도움까지 더하며 아틀레티코 이적 후 리그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패스는 경기 전체를 놓고 봐도 안정적이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72분 동안 패스 32회를 시도해 30회를 동료에게 연결했다. 패스 성공률은 94%였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공격 기회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결과를 남겼다. 기회 창출과 결정적 기회 창출을 각각 한 차례 기록했는데, 모두 전반 5분 바에나의 선제골로 이어진 패스에서 나왔다. 예상 도움(xA)은 0.04였다.
긴 패스는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공격 지역으로도 두 차례 패스를 전달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기록은 없었지만, 박스 바깥과 수비·미드필드 사이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아틀레티코의 공격 전개를 도왔다.
공을 쉽게 빼앗기지도 않았다. 이강인은 이날 볼 터치 44회를 기록했고 소유권을 잃은 횟수는 한 차례도 없었다. 상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공을 끌지 않고 간결한 패스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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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돌파에서도 성과를 냈다. 드리블을 다섯 차례 시도해 세 차례 성공하며 성공률 60%를 기록했다. 지상 경합에서는 12차례 맞붙어 7차례 승리했다. 상대 반칙도 네 차례 얻어내면서 공격권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공 회수 3회와 걷어내기 1회를 기록했다. 직접 범한 반칙은 두 차례였고 상대에게 드리블 돌파를 허용한 기록은 한 차례였다.
이강인의 도움으로 일찍 앞서 나간 아틀레티코는 전반 26분 아데몰라 루크먼의 추가골과 전반 33분 바에나의 두 번째 골을 묶어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 22분 미겔 시에라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두 골 차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강인은 후반 27분 코케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출전 시간은 72분이었다. 득점 기회가 많은 최전방 공격수의 경기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높은 패스 정확도와 안정적인 볼 관리, 결정적인 전진 패스로 승부의 흐름을 아틀레티코 쪽으로 가져왔다.
개막전에서는 직접 골을 넣었고 세 번째 경기에서는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합류 직후부터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받은 데 이어 시즌 첫 도움까지 올리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공격 구상 안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