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조형래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끝내기 영웅이 된 이후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드디어 타율 1할을 돌파했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즌 타율은 비로소 1할을 돌파하게 됐다. 직전 경기까지 8푼1리였던 타율은 이날 3안타로 1할1푼2리까지 올랐다. 뒤늦게나마 시즌 10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제이크 어빈을 상대한 김하성은 3회 무사 1루 타석에서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를 딛고 시속 92.5마일(148.9km) 포심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무사 1,3루 기회를 연결시켰다. 타구속도는 시속 105.5마일(169.8km)이었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번에는 81.4마일(131km) 스위퍼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 시속 104마일(167.4km)로 3-유간 내야를 꿰뚫는 강한 타구였다. 김하성의 올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하성은 나아가 8회초, 우완 클레이튼 비터와 2볼 2스트라이크 승부에서 6구째 시속 96.9마일(155.9km) 포심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타구속도도 시속 109마일(175.4km)에 달했다. 시즌 첫 멀티히트에 더해 첫 3안타 경기까지 만들었다.
김하성의 마지막 3안타 경기는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찾을 수 있다.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9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안타 경기를 완성한 바 있다. 352일 만의 감격의 3안타 경기다. 3개의 타구가 모두 시속 100마일(160.9km)이 넘는 하드 히트였다는 게 고무적이다.
아울러 수비에서도 2회말 선두타자 아비멜렉 오티즈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걷어내 누운 채로 1루에 정확히 송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이끌어냈다.
김하성의 뒤늦은 반등이 애틀랜타는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하는 ‘배터리 파워’는 이날 애틀랜타의 5-9 패배를 되짚어보면서 “투타 모두 잊고 싶은 밤이다”라면서도 “이날 경기는 김하성을 반등이 그나마 유일한 위안거리로 삼으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의 호수비에 대해서는 2회말 “상황이 통제불능으로 치닫기 전에 김하성이 멋진 수비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고 언급했다. 2회말 선두타자의 안타성 타구를 김하성이 막아냈지만 애틀랜타는 이후 해리 포드에게 볼넷, 요빗 비바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뒤 2사 2,3루에서 CJ 메이브럼스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딜런 크루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브래디 하우스에게 2타점 2루타까지 내주며 1-4까지 끌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