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정몽규 전 회장의 후임도 찾지 못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돌아보는 작업에 착수했다. 토마스 투헬(53) 감독의 전술과 선수 교체에 불만을 품은 대표팀 선수들의 의견도 직접 듣는다.
영국 'BBC'는 5일(한국시간) "FA가 잉글랜드의 월드컵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A는 주요 국제대회가 끝날 때마다 진행하는 사후 평가 작업을 시작했다. 협회는 이번 평가 역시 모든 대회를 마친 뒤 실시하는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지난주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장인 세인트조지스파크를 찾아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경기력과 운영 방식을 되짚었다. 대표팀의 월드컵 전반을 다룬 보고서는 추후 제출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투헬 감독이 선발한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도 개별적으로 의견을 전달한다. 선수들의 피드백 역시 최종 평가에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참여가 주목받는 이유는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 나온 투헬 감독의 전술과 교체를 두고 대표팀 내부에서 불만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당시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막판 두 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결승 진출도 무산됐다.
BBC는 경기 종료 후 24시간 이내에 최소 3명의 고참 선수가 투헬 감독의 경기 운영에 대해 비공개로 우려를 표했다고 전한 바 있다. 투헬 감독의 교체와 전술적인 선택이 지나치게 수비적이었고, 이것이 역전패에 영향을 줬다는 견해가 선수단 내부에 널리 퍼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FA는 대회 기간 대표팀의 고정 베이스캠프로 사용된 미국 캔자스시티가 선수단에 미친 영향도 분석한다. 잉글랜드는 모든 경기를 마칠 때마다 캔자스시티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반복된 장거리 이동이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잉글랜드는 준결승 탈락 후 프랑스와의 3·4위전에서 승리하며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월드컵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FA 주요 관계자들은 이를 근거로 북중미 월드컵을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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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는 202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을 앞두고 투헬 감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다만 선수들의 평가를 통해 준결승에서 드러난 전술과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점은 구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잉글랜드는 오는 26일 스페인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월드컵 이후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크로아티아전과 체코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소화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