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고 1G 1AS 정재희 사죄의 멀티골' 대전, 5골 폭격 미쳤다! 부천 5-0 꺾고 6위 도약...'가을' 상승세 이어간다[오!쎈 현장]

'디오고 1G 1AS 정재희 사죄의 멀티골' 대전, 5골 폭격 미쳤다! 부천 5-0 꺾고 6위 도약...'가을' 상승세 이어간다[오!쎈 현장]

OSEN 제공
2026.09.0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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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1995를 5-0으로 격파했다. 대전은 디오고의 1골 1도움과 정재희의 멀티골, 마사와 조성권의 득점을 묶어 대승을 거두며 리그 6위로 도약했다. 반면 3경기째 승리가 없는 부천은 승점 31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OSEN=부천, 고성환 기자]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의 화력도 제대로 불을 뿜었다. 디오고(30) 카드가 적중한 가운데 부천 원정에서 무려 5골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하나시티즌은 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1995를 5-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대전은 9승 8무 10패(승점 35)를 기록하며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8월 들어 4승 2패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데 이어 9월의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부천은 7승 10무 10패(승점 31점)로 10위에 머물렀다.

이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갈레고-구스타보-바사니, 여봉훈-김종우-김상준-티아깅요, 홍성욱-백동규-패트릭, 김형근이 선발로 나섰다.

황선홍 감독의 원정팀 대전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디오고, 서진수-마사, 정재희, 밥신-이순민, 이명재-안톤-조성권-강윤성, 이창근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양 팀은 시작부터 서로를 강하게 압박하며 기회를 엿봤다. 중원에서도 치열하게 맞붙으며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전반 4분 대전이 디오고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역습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선택해 봤지만, 수비벽에 걸리고 말았다.

부천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5분 대전의 코너킥 공격 이후 정재희가 어려운 자세에서 발리 슈팅을 깎아 때렸다. 골키퍼 김현엽이 이를 잡으려다가 시야 방해로 살짝 놓쳤고, 공은 골포스트에 맞고 나갔다.

대전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9분 좋은 연계 플레이로 밥신이 왼쪽 하프스페이스 파고든 뒤 컷백을 내줬다. 그러나 마사의 발에 제대로 걸리지 못했다. 부천도 전반 17분 바사니의 패스를 받아 티아깅요가 우측면을 돌파했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부정확했다.

대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3분 디오고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등지고 뒤로 패스를 내줬다. 이를 받은 마사가 간결한 터치로 수비를 제친 뒤 절묘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마사의 환상적인 마무리와 자신이 왜 주민규 대신 선발로 선택받았는지 그 이유를 보여준 디오고의 플레이였다.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전반 33분 코너킥 공격에서 조성권의 헤더가 구스타보 손에 맞았다. 처음엔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지만, 온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디오고가 강하게 차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대전이 부천을 완전히 무너뜨릴 뻔했다. 전반 39분 디오고가 또 수비와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면서 역습을 이끌었고, 왼쪽 공간으로 패스를 건넸다. 연결받은 서진수가 반대편으로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배달했고, 이를 정재희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두 골 차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부천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4분 가브리엘의 위협적인 헤더가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엔 갈레고가 대포알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은 대전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부천 벤치가 먼저 움직였다. 이영민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백동규, 티아깅요를 불러들이고 정호진, 김승빈을 투입했다. 대전은 선발 11명 그대로 나왔다.

대전이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분 밥신이 수비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넣었고, 정재희가 중앙으로 잘라들어가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정재희는 대전 팬들 앞으로 다가가 사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지난 제주전에서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로 보인다.

부천이 추격하지 못했다. 후반 14분 바사니가 공을 몰고 올라가면서 역습을 펼쳤다. 그러나 갈레고의 리턴 패스가 바사니의 발에 닿지 않았고, 이후 성예건의 패스 타이밍도 늦으면서 김상준의 슈팅이 크게 벗어났다.

부천이 열심히 두드렸지만, 대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29분 바사니가 과감하게 날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갈 뻔했으나 이창근에게 막혔다. 1분 뒤 나온 김승빈의 위협적인 슈팅도 이창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오히려 대전이 두 골을 추가했다. 후반 33분 이명재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조성권이 절묘하게 머리로 돌려놓으며 득점했다. 여기에 후반 37분 정재희의 멀티골까지 나왔다. 그는 이명재의 완벽한 스루패스를 받은 김준범이 욕심 부리지 않고 내준 공을 빈 골문에 밀어넣었다. 경기는 그대로 대전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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