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라인업이 5분 만에 변경됐다. 그 이유는 패기 넘치는 2년 차 박재현(20)의 한마디 때문이었다.
KIA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KIA는 이호연(2루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롤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하주석(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한 차례 라인업 변경이 있었다. 당초 박재현-이호연이었던 테이블세터를 박재현-이호연으로 둘의 순서만 바꿨다. 이호연은 올해 정규시즌 17경기 타율 0.256(39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4로 평범하지만, 최근 10경기 타율 0.318(22타수 7안타)로 타격감이 뜨겁다.
이호연의 성적을 꾸준히 보여준 것이 박재현이다. 박재현은 올해 정규시즌 113경기 타율 0.288(438타수 126안타) 15홈런 62타점 67득점 19도루 OPS 0.784를 마크 중이다. 최근 10경기도 타율 0.298(47타수 14안타)로 나쁘지 않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원래 (박)재현이를 1번으로 먼저 냈는데 훈련 중에 방망이를 치다가 재현이가 갑자기 '저 2번도 자신 있습니다'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이어 "그 말을 들으니 (이)호연이도 재현이도 요즘 컨디션이 왔다 갔다 하는데 기분 전환이 필요할 것도 같았다. 호연이가 그전에 1번으로 나갔을 때 좋기도 했다. 최근 서로 2번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팀에서 제일 빠릿빠릿한 선수들을 놓아보려고 한다. 호연이랑 재현이가 1, 2번에서 어떻게 하는지도 한 번 더 보고 싶어 해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KIA가 상대할 선발 투수는 우완 데이비스 대니엘(29)이다. 대니엘은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유사 그렉 매덕스'라 불릴 정도로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인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 커터까지 세 가지 패스트볼 계열 구종을 던지면서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해 까다로운 투수로 꼽힌다.
또한 최고 구속이 시속 150㎞에 머물지만, 익스텐션이 키(185㎝)보다 긴 2m에 달해 타자들의 체감 구속은 더 빠르다. 그 기대가 그라운드에서도 드러나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05, 22이닝 21탈삼진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KIA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독자들의 PICK!
KIA는 큰 걱정이 없다. 효자 외인 네일이 출격한다. 네일은 올해 25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3.68, 146⅔이닝 12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6을 기록 중이다. KT 상대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좋지 않았으나,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좋은 흐름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