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죄송한 하루" 부천 김형근의 가혹한 복귀전..."이겨내면 성장 계기 될 수도,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현장 인터뷰]

"너무나 죄송한 하루" 부천 김형근의 가혹한 복귀전..."이겨내면 성장 계기 될 수도,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현장 인터뷰]

OSEN 제공
2026.09.0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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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1995의 골키퍼 김형근이 부상 복귀전인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0-5로 대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형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팀 분위기를 추스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번 패배를 성장의 계기로 삼아 다가오는 인천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OSEN=부천, 고성환 기자] 돌아온 부천FC1995의 수문장 김형근(32)이 팬들 생각에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부천FC1995는 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5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부천은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순위는 7승 10무 10패(승점 31점)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8월 뜨거웠던 돌풍이 한 풀 꺾이게 됐다. 반대로 대전은 9승 8무 10패(승점 35)를 기록하며 6위로 뛰어올랐다.

부천으로선 이른 시간 선제골이 너무나 뼈아픈 경기였다. 전반 23분 대전 마사의 기가 막힌 감아차기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불운한 페널티킥 헌납까지 겹치면서 전반에 2골을 내줬다. 후반에도 대전의 효율적인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정재희에게 멀티골을 얻어맞았고, 코너킥에서 수비수 조성권에게도 실점하고 말았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형근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복귀전이었다. 그는 지난 7월 19일 서울전 이후 처음으로 출전해 부천 골문을 지켰지만, 5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물론 김형근에게 그 책임을 묻긴 어렵지만,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그의 얼굴은 어두웠다. 김형근은 "부상 이후로 첫 경기를 뛰었다. 팀이 너무 대패를 해서 죄송한 마음이 너무나 큰 하루"라며 "선수단 분위기도 처져 있는 건 사실이다. 주중에 바로 또 다음 경기를 치러야 한다. 분위기를 잘 추스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격 후 처음으로 맛본 5골 차 완패. 이번 패배가 쓴 약이 될지 혹은 추락의 시발점이 될지는 이제 부천 선수들에게 달렸다. 김형근은 "만약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우리 팀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8일 있는 인천 원정이 마지막 주중 경기다. 승리로 충격패의 아픔을 씻어낸다면 고비를 넘길 수 있다. 김형근은 "헤르메스 팬분들이 뒤에서 정말 열심히 응원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라며 "화요일에 또 경기가 있다. 그 경기를 어떻게 잘 치르느냐에 따라 팀이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부천은 8월 들어 리그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제 그 돌풍을 이어가야 하는 김형근은 "내가 없는 경기들도 있었는데 동료들이 너무 잘해줬다. (김)현엽이도 잘해줬다. 정말 좋은 팀이 돼 가고 있지 않나 싶다"라며 "우리는 더 높은 곳을 바라고 있다. 선수들도 감독님도 구단도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형근은 오랜만에 다시 만난 부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실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다음 경기에서 또 뛸 수 있게 된다면 정말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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