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벤야민 셰슈코(23)의 시즌 첫 골과 코비 마이누(21)의 활약은 반가웠다. 그러나 개막 3경기에서 벌써 승점 5점을 잃고 매 경기 2골씩 허용한 현실까지 가릴 수는 없었다.
영국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튼과 2-2로 비긴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분명히 있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외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맨유는 6일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에버튼과 2-2로 비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1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왼발 슈팅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38분 타이리크 조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3분 루크 쇼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셰슈코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승리가 눈앞에 다가온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6분 에버튼 데뷔전을 치른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가 약 25m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승점 2점을 날렸다.
BBC는 셰슈코가 정강이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졌지만 첫 골을 터뜨린 점, 마이누가 경기 전반에 걸쳐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월드컵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마이누와 골키퍼 세네 라먼스가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줬고, 복귀한 마커스 래시포드 역시 뚜렷한 의욕을 드러냈다고 짚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유럽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며 개막 준비에 집중한 맨유는 리그 첫 3경기에서 승점 4점을 얻는 데 그쳤다. 상대는 승격팀 2개 팀과 이적시장 마감일을 둘러싼 혼란으로 팬들의 불만이 커진 에버튼이었다. 그럼에도 맨유는 3경기 연속 2실점하며 총 6골을 내줬다.
마이클 캐릭 감독은 "출발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오늘도 승점 3점을 얻는 데 정말 가까이 다가갔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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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패배한 기분이다. 경기의 여러 순간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이런 결과만 얻었다. 승점 1점을 챙겼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었어야 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캐릭 감독은 수비 문제도 인정했다. 그는 "상대 입장에서는 두 차례 정말 좋은 중거리 슈팅이었다. 그러나 우리도 이를 외면할 수 없다. 경기에서 이길 가능성을 높이려면 실점을 줄여야 한다. 팀으로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맨유의 전설 웨인 루니는 경기력 자체에서는 희망을 발견했다. 그는 "좋은 원정 경기였다. 결과에는 실망하겠지만 경기 운영은 훨씬 안정적이었다. 중원 세 명도 정말 잘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부분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루니는 특히 쇼의 활약을 높이 샀다. 쇼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에 이어 정확한 크로스로 셰슈코의 골을 도왔다. 루니는 "수비에서는 리더 역할을 했고 공격에서도 좋았다. 래시포드와의 연계 속에서 훨씬 위협적으로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고민거리는 남았다. 맨유는 셰슈코를 지원할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고, 조슈아 지르크지는 이날 벤치를 지켰다. 래시포드는 후반 교체 직전 몸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사바 FK를 상대한 뒤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를 치른다. 11일 동안 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의 시작이다.
BBC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는 3경기를 치른 현재까지는 타당할 수 있다. 그러나 맨유를 향한 기대치는 엄청나다. 머지않아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순간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