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손찬익 기자] 충격적인 패배였다. 세계랭킹 25위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52위 태국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7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기타큐슈시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태국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지난 4일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예상 밖의 고전을 펼쳤다.
출발부터 꼬였다. 한국은 1세트를 18-25로 내준 데 이어 2세트마저 16-25로 빼앗겼다.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완패 위기에 몰렸다.
벼랑 끝에서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3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4세트마저 25-22로 가져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기어코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최종 5세트에서 12-15로 패하며 뼈아픈 첫 패를 떠안았다.
허수봉이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임동혁도 14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태국의 돌풍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계랭킹만 놓고 보면 더욱 아쉬운 결과다. 한국은 세계랭킹 25위, 태국은 52위로 두 팀의 격차는 27계단에 달한다. 한국으로서는 0-2에서 2-2까지 따라붙고도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한 게 뼈아팠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8강 대진 역시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승점과 세트, 득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태국전 패배가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다.
이번 대회에는 굵직한 국제대회 출전권도 걸려 있다. 우승팀에는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고 1~3위 팀은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배구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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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던 한국이 세계랭킹 52위 태국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완패 위기에서 풀세트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