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770억' 세기의 매치 불발→"무서워서 도망갔다... 겁쟁이 녀석" 분노의 저격 '굴욕'

'무려 1770억' 세기의 매치 불발→"무서워서 도망갔다... 겁쟁이 녀석" 분노의 저격 '굴욕'

박건도 기자
2026.09.0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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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퓨리와 앤서니 조슈아의 세기의 맞대결이 개최 장소와 계약 조건을 둘러싼 갈등으로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다. 퓨리는 조슈아가 두려움에 질려 협상을 피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올렉산드르 우식과의 3차전을 요구했다. 조슈아 측은 미국 개최 시 발생하는 세금 등을 이유로 추가 대전료를 요구하며 계약서 수정을 고수했다.
타이슨 퓨리가 앤서니 조슈아와 매치 불발에 분노하고 있다. /사진=타이슨 퓨리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타이슨 퓨리가 앤서니 조슈아와 매치 불발에 분노하고 있다. /사진=타이슨 퓨리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무려 1억 파운드(약 177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파이트머니가 걸려 복싱 역사상 최고의 흥행 카드가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다. 타이슨 퓨리와 앤서니 조슈아의 세기의 맞대결이 끝내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개최 장소와 계약 조건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퓨리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슈아와의 경기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퓨리는 영상과 게시물을 통해 조슈아가 두려움에 질려 협상을 피하고 있다고 거칠게 비난하며 맞대결 판을 엎어버렸다.

퓨리는 개인 SNS를 통해 "조슈아가 또다시 겁을 먹고 도망쳤다. 11년 만에 결국 또 도망쳤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조슈아를 향해 "내가 두 손을 뒤로 묶고 시멘트 부츠를 신고 링에 오른다고 해도 너는 나와 싸우지 못할 것이다. 너는 그저 겁쟁이일 뿐"이라며 독설을 쏟아냈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개최 장소와 중계권이다. 당초 양측은 영국 내 개최를 논의하며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사딕 칸 런던 시장까지 직접 나서 야간 통행금지 규제 연장 조치까지 약속하며 웸블리 개최를 적극 추진했다.

앤서니 조슈아. /사진=NDTV 갈무리
앤서니 조슈아. /사진=NDTV 갈무리

하지만 막대한 자금을 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측 파트너들과 공식 중계 플랫폼마저 미국 시청자 유입과 상업적 수익 극대화를 위해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개최를 강력히 밀어붙였다.

이에 조슈아 측 프로모터인 매치룸 복싱의 에디 헌은 미국으로 장소를 옮길 경우 발생하는 세금과 일정 조정 등을 이유로 추가 대전료 지급을 요구하며 계약서 수정을 고수했다. 지난해 12월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과 매치에서 68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를 쓸어 담았던 조슈아는 교통사고로 지도자 둘을 잃는 참극을 딛고 링에 복귀해 크리스티안 프렝가를 KO로 꺾은 뒤 퓨리와의 11월 결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헌과 조슈아 측이 계약 체결 마감 시한까지 버티자 퓨리가 폭발했다. 퓨리는 자신이 영국 개최를 거부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왜 내가 영국에서 싸우는 것을 마다하겠는가. 돈을 대는 것은-중계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측이다. 영국 밤 10시에 10만 관중이 운집한 웸블리에서 싸운다면 상대를 더 빠르게 쓰러뜨릴 수 있어 오히려 더 좋다"고 반박했다.

퓨리의 프로모터인 프랭크 워런 역시 "퓨리는 이미 지난 1월 계약서에 서명하고 마이애미에서 11월 시합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장소는 어디든 상관없다는 입장"이라며 "결국 조슈아가 아직 서명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돈 문제로 다투다가 역대급 명승부가 성사되지 못한 채 날아갈까 봐 두렵다"고 지적했다.

조슈아와의 협상 결렬을 선언한 퓨리는 이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퓨리는 자신에게 2패를 안겼던 올렉산드르 우식과 3차전을 요구했다. 퓨리는 우식을 향해 "11월에 다시 붙자. 공은 당신에게 넘어갔다. 2026년에 나와 싸울 것인지, 아니면 은퇴할 것인지 결정하라. 나는 이제 새로운 상대를 찾고 있다"며 조슈아와 맞대결을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뜻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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