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일본인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가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변신했다. 이제 필승조 역할이 기대된다.
삼성은 8월초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를 방출하고 미야모리 사토시를 새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 사토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라쿠텐에서 뛰며 1군 통산 69경기 2승 3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올해는 독립리그 오이식스 소속으로 17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사토시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출발은 최악이었다. 8월 12일 KIA전에서 홈런을 얻어맞으며 1이닝 2실점을 허용했다. 8월 14일 한화전에서는 ⅔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으며 4실점 난타당했다. 평균자책점이 32.40까지 치솟았다. 첫 4경기까지 평균자책점 18.90으로 당장 2군으로 내려보내도 할 말 없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낯선 KBO리그에 점차 적응을 하면서 투구 내용이 달라졌다. 8월 26일 키움전에서 10-2로 크게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8월 27일 키움전에서 11-2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점차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후 등판 시점이 달라졌다. 사토시는 지난 3일 롯데전에서 2-3으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고, 1⅓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지난 주말 LG 3연전에서 첫 경기를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5일 LG전은 말 그대로 사투였다. 삼성은 3-3 동점인 9회말 무사 2,3루 끝내기 위기에서 마무리 김재윤이 특급 투구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패배 직전에서 팀을 구한 김재윤이 연장 10회까지 던졌다. 11회초 삼성이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뽑자, 11회말 사토시가 등판했다.
사토시는 1사 후 박해민의 기습번트 때 2루수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1사 2루 동점 위기에 몰렸다. 리그 최고의 타자 오스틴 상대로 2볼네서 151km 한가운데 직구로 3루수 땅볼 아웃을 잡았다. 2사 2루에서 송찬의를 초구 투수 땅볼로 잡아 직접 1루까지 달려가 베이를 밟아 아웃시켰다. KBO리그 첫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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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사토시가 좋은 투구로 세이브를 올렸는데, 이제는 KBO리그에 적응을 마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사토시는 6일 LG전에서 2연투로 던졌다. 7-4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선발 후라도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벤치의 믿음이 그만큼 커졌다. 구본혁을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고, 7회도 계속 던졌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별다른 위기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한 투구로 홀드를 기록했다.
전날 세이브에 이어 홀드를 기록하자, 박진만 감독은 “사토시가 이틀 연속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제 확실히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필승조 역할을 해줄 수 있도록 계속 좋은 감을 이어가기 바란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