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K' 괴물투 펼친 뒤 "제가 잘 던진 건 거의 없다" 겸손함까지 장착한 韓 에이스 '대단하네'

'KKKKKKKKKKKK' 괴물투 펼친 뒤 "제가 잘 던진 건 거의 없다" 겸손함까지 장착한 韓 에이스 '대단하네'

김우종 기자
2026.09.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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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승이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만전에서 5이닝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하현승은 동료들의 수비 도움과 코치진의 관리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대만을 2-0으로 꺾고 조별리그 1차전 승리를 거두며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하현승. /사진=김진경 대기자
하현승. /사진=김진경 대기자
야구 U-18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7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야구 U-18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7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오는 21일 열릴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하현승(18)이 대만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후 소감을 밝혔다.

18세 이하(U-18)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7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7이닝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하현승은 5⅔이닝 2피안타 12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하현승은 경기를 마친 뒤 "일단 욕심을 안 부렸다. 뒤에 좋은 투수들도 많고, 좋은 야수들도 제 뒤에서 수비를 해줬다. 그래서 긴 이닝을 생각하기보다는 2이닝을 전력으로 막는다고 생각했다. 코치님께서 하나씩, 더 하나씩 약간 이런 식으로 주문하셨고, 거기에 맞춰서 던졌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긴장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제가 지난해 한 번 나와본 경험이 있다. 친구들 앞에서 제가 그래도 선발인데, 너무 긴장해 팀이 위축되지 않게 하려고 했다.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 다만 1회와 2회 힘이 좀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저도 긴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경기 중에서는 제일 긴장이 안 됐던 것 같다. 이제 저도 몸과 마음이 조금 성장한 것 같아, 자신 있게 투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계속 던졌던 것 같다"면서 "주축으로서 국제대회 때 선발 등판한 건 중학교 때 이후 거의 처음이다. 부담이 됐을 텐데 잘 던진 것 같아 기쁘다. 또 팀이 이겨 더욱 기쁘다"고 부연했다.

이날 대만 선발 투수인 류런유는 5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하현승은 상대 투수와 맞대결에 관해 "딱히 신경을 쓰진 않았다. 1, 2이닝을 전력으로 막는다는 생각뿐이었다. 차례차례 이닝을 막는 그런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했고, 충실하게 그 역할을 완수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현승은 동료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에 관해 "제가 잘 던진 건 거의 없는 것 같다. 일단 팀원들이 정말 잘 도와줬다. 제가 생각하는 (원)지우의 도루 저지, 1회 (엄)준상이의 수비, 선수들의 다이빙 캐치 등 많은 도움을 준 친구들 덕분에 잘 던진 것 같다"며 겸손하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하현승은 이닝당 2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컨디션 관리를 잘해 주셨다. 그리고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께서 정말 관리를 잘해주시는 등 몸 회복에 가장 큰 신경을 써주셔서 그런 도움이 매우 컸다"며 재차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엄준상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에 관해 "일단 90개의 공을 던진 걸 몰랐다. 5회 2사에 바뀌었는데, 준상이에게 1루 주자 한 명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내려온 게 미안했다. 그래도 준상이가 너무 편하게 아웃카운트를 책임져줬다. 마지막 1이닝까지 편하게 던져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6회 득점 당시 마음에 관해서는 "제가 이제 힘이 슬슬 빠질 타이밍이었는데, 딱 그 타이밍에 저희 선수들이 필요할 때 점수를 내줬다. 그러면서 힘을 더 받고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하현승은 더그아웃 분위기에 관해 "제가 일단 이런 경기를 할 때 좀 같이 신나게 임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또 투구에 집중하고 있어서 경기 더그아웃 분위기는 만끽하지 못했다. 계속 팔만 풀고 있었다. 이제 숙소에 가서 영상으로 그 기분을 만끽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제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일본과 대결한다. 아울러 대만과 결승전에서 붙을 확률도 있다. 하현승은 "일단 승리해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선수들의 기분도 굉장히 좋아졌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 저 역시 회복을 잘해서, 중요한 경기에 만약 나가게 되면 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은 대만, 싱가포르, 태국과 B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에서 만난 팀과의 상대 전적이 슈퍼라운드까지 유지된다. 즉 조별리그 3경기에서 대만보다 1승을 더 올린 상태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결승전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크다. 한국은 8일 싱가포르, 9일 태국과 남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하현승. /사진=공동취재단
하현승.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공인구.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공인구.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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