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7)이 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BO는 지난 7일 1군 엔트리 등록 현황을 발표했다. 키움은 안우진과 어준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안우진은 KBO리그 통산 176경기(715이닝) 46승 43패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에이스다. 2022년 KBO리그 역대 한국인투수 최다탈삼진 신기록(224탈삼진)을 세우며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2023년 9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해 1군에 복귀를 하려고 했지만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불발됐고 올해 4월 12일 롯데전에서 마침내 1군에 복귀했다. 약 3년 만에 1군 복귀다.
1군 복귀 이후 천천히 이닝을 늘려간 안우진은 키움 선발진에 안착했다. 하지만 올해 기대만큼의 성적은 아니다. 20경기(95이닝) 3승 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중이다.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고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부상도 생각보다 많았다. 부상자 명단에만 세 차례 올랐고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기간과 1군 엔트리 제외 기간을 모두 더하면 47일에 달한다. 1군 복귀 이후 전력에서 이탈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올해 부상에서 돌아온 안우진은 2023년 8월 31일 이후 95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재활 등판 과정도 없이 1군에 복귀했기 때문에 1이닝에서 시작해 조금씩 이닝을 늘려가는 빌드업 과정을 거쳐야 했다. 당연히 실전 감각과 시즌을 치르는 체력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복귀 시즌에 여러 과제를 확인하고 보완하고 있는 안우진은 지난 4일 NC전에서 5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패배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그리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하게 됐다. 키움은 안우진이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고 휴식차 1군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애틀랜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이후 키움에서 6번째이자 투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기대되는 특급 에이스다. 그 만큼 안우진을 향한 기대는 상당하다. 하지만 3년의 공백을 곧바로 지우기는 쉽지 않았다. 또 한 번 휴식을 취하는 안우진이 남은 시즌 전성기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