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를 45분 만에 2-0(21-17, 21-6)으로 제압했다.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압도적인 성과였다.
무엇보다 최근 안세영의 기세가 무섭다.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 이어 중국 마스터스에서도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중국 마스터스 결승 승리로 33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성적도 49승 1패로 승률 98%에 달한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에게 당한 0-2 패배였다. 이후 안세영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세계 최강자의 위용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무대는 일본으로 옮겨간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개막한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식과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단식 타이틀 방어와 함께 단체전에서도 다시 한번 금메달을 노린다. 특히 안세영이 출격하는 여자단식에서는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말레이시아 매체 ‘말레이 메일’은 중국 마스터스 3연패를 차지한 안세영을 두고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강력한 경고장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안세영이 세계선수권에 이어 중국 마스터스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패하면서 아시안게임 여자단식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안세영 스스로도 최근 자신감이 상당하다. 중국 마스터스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준결승에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는 세계 9위 미야자키까지 완파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잇달아 넘어서면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사실상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안세영을 비롯한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8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안세영의 소감을 들을 수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