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축구선수→하루아침에 '국왕 등극'... '맨시티와 격돌' 英 구단에 무슨 일이

'대반전' 축구선수→하루아침에 '국왕 등극'... '맨시티와 격돌' 英 구단에 무슨 일이

박건도 기자
2026.09.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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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마추어 축구 클럽 사우스 이스트 돈스의 골키퍼 조지 데스몬드 카무라시가 우간다 토로 왕국의 차기 국왕 후보로 거론되었다. 카무라시는 최근 암 치료 중 사망한 사촌 오요 님바 카밤바 이구루 루키디 4세 국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우간다에 머물고 있다. 카무라시는 SNS를 통해 위원회가 새 국왕을 옹립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며 지금은 사촌을 추모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간다 차기 국왕으로 거론되고 있는 잉글랜드 아마추어 축구팀 골키퍼 카무라시. /사진=카무라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우간다 차기 국왕으로 거론되고 있는 잉글랜드 아마추어 축구팀 골키퍼 카무라시. /사진=카무라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국 런던의 한 아마추어 축구 클럽에서 주장 겸 골키퍼로 활약하던 선수가 아프리카 우간다 전통 왕국의 차기 국왕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영국의 유명 아마추어 축구 클럽인 사우스 이스트 돈스의 골키퍼이자 주장인 조지 데스몬드 카무라시가 우간다 토로 왕국의 유력한 차기 국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축구팀에서 활약하던 골키퍼가 하루아침에 한 왕국의 군주 자리에 오를 상황에 놓인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카무라시는 최근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 님바 카밤바 이구루 루키디 4세 국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재 우간다에 머물고 있다. 우간다 서부의 토로 왕국을 1995년부터 통치해 온 오요 국왕은 3세의 나이에 즉위해 세계 최연소 재위 군주로 이름을 알렸지만, 미국에서 암 치료를 받던 중 지난주 숨을 거뒀다. 우간다는 대통령과 의회가 통치하는 공화국이지만, 정치적 실권이 없는 여러 전통 왕국들이 여전히 강력한 문화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36세인 카무라시는 왕가 혈통인 바비토 가문의 직계 후손이자 숨진 오요 국왕의 사촌이다. 전통에 따라 매장식 이전에 후계자가 발표되어야 하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카무라시가 새로운 국왕으로 선택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단 카무라시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우간다 국민이 인내심을 갖고 위원회가 전통문화에 따라 새 국왕을 옹립하는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며 "지금은 사촌인 오요 국왕을 온전히 추모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입장을 밝혔다.

2014년 영국 래퍼 앤드루 맥휴가 창단한 돈스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차 예선에 진출하며 최근 주목을 받았다. 오는 19일 치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BBC'는 "왕위 계승 절차는 왕실 선출 위원회가 혈통과 친족 관계를 바탕으로 후보 명단을 작성해 확정한다"며 "역사상 토로 왕국에서 왕위 계승을 거부한 사례는 없었으나, 거부할 경우 위원회가 다시 소집돼 수락자가 나올 때까지 후보를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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