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6-3' 첼시의 믿을 수 없는 43분 대역전극에도 알론소는 고개 '푹'...처음부터 어렵게 만든 내 책임"

'0-2→6-3' 첼시의 믿을 수 없는 43분 대역전극에도 알론소는 고개 '푹'...처음부터 어렵게 만든 내 책임"

OSEN 제공
2026.09.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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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첼시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FL컵 3라운드에서 6-3 역전승을 거둔 뒤 전반전 부진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첼시는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가 전반에 0-2로 뒤처졌으나, 하프타임에 콜 파머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후반에만 6골을 몰아쳤다. 알론소 감독은 선수들이 최고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은 자신이라며 경기를 분석하고 배우겠다고 밝혔다.

[OSEN=정승우 기자] 사비 알론소(45) 첼시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전 전반전 부진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처음부터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게 만든 자신의 선택을 돌아봐야 한다고 인정했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사비 알론소 감독이 첼시의 후반전 6골을 지켜본 뒤에도 불안했던 출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이날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리즈와 2026-2027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6-3으로 승리했다.

결과만 보면 대승이지만, 전반전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알론소 감독은 직전 경기 선발 명단에서 9명을 바꾸며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리즈도 8명을 교체했지만, 경기 주도권을 잡은 쪽은 원정팀이었다.

리즈는 전반 23분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헤더로 앞서 나갔다. 첼시는 이번 시즌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할 만한 전반전을 치렀고 홈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추가 실점이 나오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알론소 감독은 하프타임에 콜 파머와 모건 로저스, 페드루 네투, 리스 제임스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3분 브렌든 애런슨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0-2까지 벌어졌다.

이후 교체 선수들이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파머가 후반 7분 페널티킥으로 추격골을 넣었고 2분 뒤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네투는 후반 15분 역전골을 기록했다.

로저스는 공개된 기록상 오픈 플레이에서 나온 네 골에 관여하며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로 나선 대니 웰벡도 멀티골을 작성했고 발렌틴 바르코가 한 골을 보탰다. 첼시는 후반전에만 여섯 골을 몰아치며 6-3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축제 분위기가 펼쳐졌지만, 알론소 감독은 자신의 선발 명단과 전반전 운영을 먼저 돌아봤다.

알론소 감독은 "일어난 일에 대해 나도 비판을 받고 책임을 져야 한다. 선수들에게 더 나은 도움을 줘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에게만 책임이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다음에는 반응하고 팀에 가장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프타임에 단행한 네 장의 교체에 대해서는 "경기의 일부로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BBC는 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후보 선수들에게는 복잡한 결과를 남겼다고 짚었다. EFL컵은 빅클럽이 어린 선수와 후보 자원에게 출전 시간을 제공하는 무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35세 웰벡을 제외하면 선발 선수 중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요구할 만한 활약을 펼친 선수가 거의 없었다.

바르코는 첼시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지만, 리즈의 두 번째 실점 과정에서는 일부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전반전에는 바르코를 포함한 여러 선수가 반복해서 소유권을 내줬다.

어린 공격수 이스테방과 제이미 기튼스는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16세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레지 왓슨도 전반전 경고를 받은 뒤 하프타임에 물러났다. 스포르팅에서 4000만 파운드(약 727억 원)에 합류한 조바니 켄다는 벤치를 지키며 출전하지 못했다.

알론소 감독은 주전과 후보 선수 사이의 수준 차이를 외부 시선처럼 냉소적으로 판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최고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은 나일 가능성이 크다. 오늘 경기를 분석하고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첼시에는 이번 대회 진출이 중요하다.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않는 시즌인 만큼 우승 트로피를 노릴 기회를 이어가야 한다. 27명으로 구성된 선수단과 유스 출신 자원들에게 꾸준한 실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컵대회 일정이 필요하다.

BBC는 파머와 로저스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후보 자원들의 미래 출전 기회를 살려냈다는 점이 역설적이라고 평가했다. 후보 선수들의 부진으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주전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으면서 그들이 다시 기회를 받을 무대도 지켜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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