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23)가 퓨처스리그 무대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조율하며 실전 감각을 바짝 끌어올렸다.
윤동희는 10일 경남 김해 상동 야구장에서 열린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윤동희지만, 이번 시즌 1군 성적은 썩 좋지 못하다. 76경기에 나서 타율 0.241(249타수 60안타) 5홈런 2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군 최근 10경기 타율이 0.240에 머무르며 지난 2일 삼성전을 마치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9일 상동 울산전에 나서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다시 실전을 시작한 윤동희는 이날 타점까지 적립하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이날 윤동희는 경기 초반 울산 웨일즈 선발 나가와의 수 싸움에서 다소 고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윤동희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국가대표팀다운 집중력은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팀이 찬스를 잡은 4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는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쳐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팀에 필요한 첫 타점을 올리며 서서히 타격 타이밍을 맞추기 시작했다.
타격감을 완전히 끌어올린 윤동희의 방망이는 5-2로 앞선 6회말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선 윤동희는 상대 공을 결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주자를 여유 있게 홈으로 불러들이는 시원한 장타로 특유의 호쾌한 스윙과 장타력을 유감없이 과시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윤동희는 외야수 박하늘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국가대표팀 최종 소집을 앞두고 실전 감각 조율 차원에서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 윤동희는 이날 멀티 타점과 장타를 신고하며 타격 페이스가 정상 궤도에 올라왔음을 확실히 입증했다. 아시안게임 5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 타선에도 든든한 호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