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KT 위즈 이강철(60) 감독이 KBO 리그 통산 600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이강철 감독이 통산 600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통산 599승째를 기록했다. 1승만 추가하면 KBO 역대 13번째 감독 600승 고지에 오른다. 현역 감독 중에서는 한화 김경문, 롯데 김태형, LG 염경엽 감독에 이어 네 번째다.
더 특별한 점은 599승 모두 KT에서 만들어냈다는 사실이다. 이 감독은 2018년 10월 KT 제3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19년 3월 29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감독 첫 승을 거뒀고, 2020년 100승, 2021년 200승을 차례로 채웠다. 특히 2021년에는 KT 창단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까지 이끌며 구단 역사에 가장 빛나는 한 페이지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이 감독은 2022년 9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00승, 2024년 5월 4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00승, 2025년 7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00승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8시즌째 팀을 이끌며 승리를 적립한 끝에 600승 고지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놓게 됐다.

첫 승부터 600승까지 한 팀에서만 기록한 감독은 김응용(해태), 김재박(현대 유니콘스), 김태형(두산) 감독뿐이다. 이 감독이 승리 하나를 추가하면 역대 네 번째가 된다.
당장은 개인 기록을 돌아볼 여유가 많지 않다. KT가 정규시즌 막판 가장 뜨거운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주말 광주에서 KIA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한때 선두 자리를 삼성에 넘겼다. 그러나 9일 선두 삼성과 직접 맞대결에서 곧바로 반격했다.
에이스 고영표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었고, 0-0으로 맞선 6회 김현수가 원태인을 상대로 결승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2-0 승리를 완성했다. 손동현과 박영현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 승리로 KT는 삼성전 5연패와 대구 원정 5연패를 동시에 끊으며 71승 3무 46패, 승률 0.607이 됐다. 선두 삼성은 73승 3무 47패, 승률 0.608. 게임 차는 불과 0.5경기, 승률 차는 단 0.001이다. 최근 10경기에서도 KT는 6승 4패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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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통산 성적은 1124경기 599승 498패 27무, 승률 0.546이다. KBO는 이강철 감독이 600승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