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조형래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천금의 적시타로 팀을 위기에서 구원해냈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는 86승 61패를 마크했고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82승 65패)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12일부터 시작되는 필라델피아와 운명의 3연전을 앞두고 승차에 여유를 갖췄다.
팽팽한 경기 양상에서 김하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8회까지 0-0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는데,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대타 아지 앨비스의 3루타에 이어 오스틴 라일리의 우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후 대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우익수 방면 인정 2루타로 1사 2,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타석에는 김하성이 들어섰다. 애틀랜타 벤치는 김하성을 믿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0홀드 4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었던 탬파베이 필승조 케빈 켈리를 상대했다. 1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2구 연속 파울로 걷어낸 뒤, 6구째 90.6마일 싱커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상대 내야진의 전진수비를 뚫어냈다. 3-0으로 달아나는 천금의 적시타였다.
이미 5회 3루 강습 내야안타로 안타를 때려낸 바 있었던 김하성은 이로써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멀티타점 경기는 시즌 처음이었다. 시즌 타율은 1할2푼6리로 상승했다.
경기 흐름상, 그리고 시즌의 분위기상 이날 경기 승리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김하성이 중요한 역할을 해낸 것. 선발 마틴 페레즈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고 그동안 침묵했던 타선도 8회 모처럼 터지면서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모멘텀을 만들었다.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은 “오늘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했고 마틴(페레즈)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애틀랜타 경기를 중계하는 ‘브레이브스 비전’의 중계진은 김하성의 8회 적시타를 간절히 바랐다. 적시타 전 타석에서 중계진은 “김하성은 다저스전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진가를 보여준 순간이 있었다. 이후 선발 라인업에 훨씬 더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서 안타 하나가 나온다면 정말 엄청날 것이다. 희생플라이만 나와도 크다. 1점을 낼 수 있다면 뭐든 괜찮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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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하성의 적시타가 터지자 기술적인 타격을 극찬했다. 중계진은 “김하성이 해냈다. 정말 엄청난 적시타다.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이제 마무리 이글레시아스에게 여유있게 마무리를 맡길 수 있게 됐다”라며 3점 차로 벌리는 적시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안쪽으로 파고드는 공을 어떻게든 쳐내려고 했다. 김하성이 정말 멋진 타격을 했다. 내야진이 전진 수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몸쪽으로 손을 바짝 붙여서 치는 것을 봐라. 굳이 세게 칠 필요가 없었다. 정확하게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내면서 승기를 가져왔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이 기분 좋은 순간을 다시 한 번 만들어냈다. 자신감을 훨씬 더 끌어올릴 것이다. 방금 엄청난 2타점 적시타였다”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