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창원, 이선호 기자] "롯데를 이겨야 마지막 승부 본다면...".
LG 트윈스와 피 말리는 3위 싸움을 벌이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에이스 아담 올러의 시즌 마지막 등판 조건을 내걸었다. 11일 광주에서 열리는 롯데전의 성격에 따라 등판일이 달라진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 그날 등판하지만 의미없다면 LG와 최종전에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KIA는 승차없은 4위 LG가 9~10일 롯데와 사직 2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전제를 두고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다. KIA는 9일 창원 NC전을 시작으로 SSG전(광주), 롯데전(광주)에 이어 LG와 최종전까지 4연전을 갖는다. 만일 NC전과 SSG전을 이긴다면 롯데전은 의미가 없다. 이기든 지든 12일 LG전에서 3~4위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이날 NC전과 SSG전에 모두 패한다면 나머지 경기에 관계없이 4위 확정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한다..이때도 올러는 와일드카드 1차전을 준비할 것이다. 만일 1승1패를 한다면 롯데전은 중요한 경기가 된다. 이 감독은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올러를 롯데전에 출격시킬 계획이다. 이겨야 LG와 마지막 승부가 가능하다.
이 감독은 NC와 창원경기에 앞서 "오늘이 최종전이라고 생각하겠다. LG가 2승 한다고 보고 준비하겠다. (11일까지) 우리가 3연승을 해도 의미 없다. 2승1패든 3연승이든 어차피 최종전까지 가야 한다. 어떻게든 이겨야 하고 마지막까지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변수는 이날 NC전과 10일 SSG전 결과이다. 2경기에서 1승1패를 한다면 11일 롯데전도 올인을 해야한다. 올러를 넣어야지 마지막 승부를 볼 수 있다면 롯데전에 기용하겠다. 이긴다면 LG전에는 양현종을 선발로 기용하고 모든 투수들을 대기시킬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늘과 내일 LG와 우리가 2연승을 거둔다면 롯데전은 의미가 없다. 그러면 올러가 LG와의 최종전에 나가야 한다.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다. 일단 오늘과 내일 LG와 우리가 어떻게 되는지 봐야 한다. 일단 다 이긴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빡빡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