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3-0 완승' 윤정환 감독 "상대가 뭘 하지 못할 정도의 경기력, 선수들 자랑스럽다" [인천 현장]

'포항전 3-0 완승' 윤정환 감독 "상대가 뭘 하지 못할 정도의 경기력, 선수들 자랑스럽다" [인천 현장]

인천=김명석 기자
2026.10.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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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의 윤정환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한 후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인천은 이민혁의 선제골과 이청용, 무고사의 연속골로 9년 만에 포항전 홈 승리를 거두며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윤 감독은 임대생 이민혁의 활약과 이명주를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의 리더십이 팀 승리에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윤정환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전 완승을 이끈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윤정환 감독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경기 포항전 3-0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3337일, 9년 만에 (포항전) 홈에서 승리했다고 들었다. 어려운 팀인데, 선수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전반 17분 이민혁의 선제골과 전반 막판 이청용·무고사의 연속골에 힘입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포항의 후반 추격을 번번이 뿌리치며 홈팬들 앞에서 3골 차 승리를 거뒀다. 비단 스코어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면에서도 포항에 뚜렷한 우위를 점한 채 거둔 완승이었다.

윤정환 감독은 "상대가 뭘 하지 못할 정도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득점이 나와야 될 기회에 순조롭게 나오면서 우리 흐름으로 경기가 흘렀다.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승리였다. 앞으로 스플릿까지 2경기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감독은 "포항이 전방 압박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팀 빌드업이 개선되고 있어서 상대 공격수들이 압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본다. 여기에 (김)성민이나 레안드로가 앞에서 뒷공간을 노리면서 저희가 준비했던 대로 경기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부터 해오고 있지만 조금씩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들, 예를 들어 대응이나 이런 것들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게 서로를 믿고 이런 부분들이 경기에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 임대 이적 후 첫 골이자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이민혁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이민혁은 선제 결승골에 이청용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그동안 이명주-서재민 중원 조합 의존도가 컸던 인천으로선 특히나 반가운 활약이다.

윤정환 감독은 "적응 기간이 필요했지만, 점차 본인의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빌드업이나 공격으로 나가는 부분, 수비 시 몸싸움 등을 좋게 봤다. 그런 모습들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며 "공격 시에 상대 박스 안까지 들어가는 모습 등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본다. 그동안 (서)재민이가 계속 뛰었는데, 이민혁 옵션은 '행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베테랑들의 꾸준한 활약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윤정환 감독은 이날도 취재진 질문을 받기 전 경기를 총평하면서 가장 먼저 "이명주 선수의 300경기 출전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부터 전한 바 있다.

윤 감독은 "주장인 (이)명주가 선수들의 단합을 잘 시킨다. (이)청용이는 명주가 있기 때문에 묵묵하게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스테판(무고사)도 외국인 선수지만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준다. (이)주용이도 그렇고 베테랑 선수들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면서 "어린 선수들도 그런 선배들을 잘 따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인천은 승점 42(11승 9무 11패)를 기록, 7위로 올라섰다. 6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3)과 격차는 1점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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