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격 전쟁' 중인 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이 "진짜 피가 말린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서울이랜드는 9일 오후 4시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 원정에서 에울레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2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이날 2위 수원FC와 3위 서울이랜드가 모두 승리했다. 서울이랜드는 승점 51(15승6무6패)로 수원FC(승점 51)에 득점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이랜드는 최근 김포 원정 4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포는 승점 35(8승11무7패)로 7위에 자리했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까다로운 김포 원정에서 주도권을 잡고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 내내 상대 손정현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쳤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까리우스를 투입해 측면 공간을 확보하며 활로를 뚫었다.
결국 후반 21분 에울레르의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막판 집중력 저하가 있긴 했지만 실점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원정 경기이고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하게 돼 기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임해 줬다. 마지막에 체력적으로 부치는 면이 보였지만 끝까지 잘 버텨 무실점으로 끝내고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남은 5경기도 집중해 많은 승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포 원정에서 특히 강한 이유를 묻자 웃음을 터트린 김도균 감독은 "특별히 강한 이유라기보다는 지금까지 해 온 분위기적인 면이 있는 것 같고, 이곳에 오면 행운이 잘 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찬스 대비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전반에도 완벽한 찬스가 한두 개 있었고 찬스는 많이 만들어지는데 마무리가 아쉬운 면이 있다. 그래도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며, 휴식기 이후 슈팅과 유효슈팅이 많이 나오고 있다. 매 경기 득점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조금 더 집중력 있게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골을 터뜨린 에울레르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비해 공격포인트가 떨어져 선수 본인이 조급하거나 급해지는 부분이 경기 안에서 보였다. 너무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팀플레이와 수비 가담, 희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지적할 부분이 없다.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도 줄 수 있어 늘 기대하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한 까리우스의 활용법도 설명했다. 김 감독은 "까리우스와 에울레르가 양쪽에 서면 공격적으로 분산돼 상대가 막기 힘들어진다. 까리우스가 왼쪽에서 올리는 크로스도 위협적이라 그런 부분을 요구했다. 측면뿐 아니라 하프 스페이스로 내려오는 등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주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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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께 승리하며 승점 51점 동률을 이룬 2위 수원FC와의 경쟁을 두고는 "피가 진짜 말린다"며 웃었다. 이어 "우리는 따라가는 입장이다. 수원FC는 14경기 무패를 달리며 경기력과 수비 밸런스가 좋아 앞으로도 잘해 나갈 것 같다. 상대가 못하기를 바라는 요행보다는 우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직 5경기가 남아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