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운(60) 김포FC 감독이 서울이랜드에 분패한 아쉬움을 전했다.
김포는 9일 오후 4시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에울레르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김포는 승점 35(8승 11무 7패)에 머물며 리그 7위를 유지했다. 홈팬들 앞에서 반등을 노렸던 김포는 끝내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최근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한 홈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승리를 거둔 서울 이랜드는 승점 51로 치열한 2위 경쟁을 이어갔다.
김포는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 전략과 손정현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쇼를 앞세워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그러나 후반 21분 에울레르에게 허용한 원더골 한 방에 수비벽이 무너졌다. 실점 이후 라인을 끌어올려 막판까지 총공세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 후 고정운 감독은 "이랜드가 공격적인 팀이라 수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특히 에울레르 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와 슈팅 등 양 측면 수비는 잘해줬다"고 총평했다. 이어 "우리도 찬스가 나왔지만 결국 결정력 차이로 득점에 실패했다. 연승을 이어갔어야 했는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실점 이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투혼에는 박수를 보냈다. 고정운 감독은 "경기 전 동기부여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선수들이 굴하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잔여 6경기 외국인 선수 기용에 대해서는 변화를 시사했다. 그는 "디자우마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고 활동량도 많이 줄었다. 남은 6경기를 국내 선수들로만 치를지, 외국인 선수를 섞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다음 경기는 국내 선수들로 조합을 짜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공격 전술 변화에 대한 현실적 한계도 얘기했다. 고정운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포메이션 변화는 쉽지 않다.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줘야 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해주는 것도 여의치 않다. 찬스는 나오지만 득점을 많이 못 해주는 점이 아쉽다"며 "남은 자원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감독의 역할인 만큼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격진의 결정력 부재가 최근 구단 사태로 인한 심리적 요인인지 묻는 질문에는 "개인의 능력"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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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쇼를 펼친 손정현 골키퍼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표했다. 고정운 감독은 "손정현도 킥을 하지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골키퍼 두 명이 장기 부상인 상황에서 손정현이 그 정도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