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동(55) FC서울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언행 논란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62(19승5무6패)로 2위 울산 HD(승점 47)에 15점 차로 크게 앞서 있다. 남은 8경기에서 승점 10점만 추가하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승점 10점'이라는 목표에 대해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인지시키고 있다"며 "오랜만의 홈경기인 만큼 오늘 경기에서는 지난 포항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은 A매치 휴식기로 인해 3주 만에 실전에 나선다. 휴식기 동안 연령별과 A대표팀 차출로 10명가량의 인원이 빠져나가 정상적인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빠져 전술적인 훈련보다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기분을 맞춰주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A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정승원은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얻어온 것 같아 컨디션이 좋아 보이고, 호주를 다녀온 손종범은 약간의 피로감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상대 제주는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김기동 감독은 제주에 대해 "작년처럼 수비적으로 단단한 팀"이라며 "짧은 패스보다는 네게바나 아이아스 등 앞선의 빠르고 힘 있는 외국인 선수들을 향한 중장거리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형태를 띠고 있다"고 경계했다.
최근 불거진 아시안게임 대표팀 관련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은 "정확한 팩트를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지만, 아시안게임 직후 빚어진 논란에 대해선 "과거 아시안게임 코치로 다녀왔던 입장에서 금메달의 의미가 퇴색된 것 같아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수들이 가볍게 한 이야기들이 문제가 된 것 같은데, 축구계 선배로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