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두산 '고의 낙구' 센스→치명적 실책이라니! 그런데 곽빈 대단하네, 홍창기-박해민-오스틴 모두 'KKK 이닝 삭제' 포효 [WC1 현장]

'아뿔싸' 두산 '고의 낙구' 센스→치명적 실책이라니! 그런데 곽빈 대단하네, 홍창기-박해민-오스틴 모두 'KKK 이닝 삭제' 포효 [WC1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2026.10.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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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안재석이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고의 낙구를 시도하다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날 승리 팀은 오는 17일부터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곽빈이 2회말 2사 만루에서 LG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곽빈이 2회말 2사 만루에서 LG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두산 베어스 안재석이 고의 낙구를 시도하다가 크나큰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 그러나 올 시즌 KBO 리그 최고 에이스로 활약한 곽빈이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친 두산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 2차전 중 한 경기만 잡아도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이날 승리한 팀은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한 3위 KIA를 상대로 오는 17일부터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 임한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오스틴이 1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오스틴이 1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LG가 2-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이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쳐냈다. 이어 박동원이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타석에 신민재가 섰다.

신민재는 곽빈의 초구 속구(156km)에 번트를 곧장 시도했다. 그런데 그만, 타구가 뜨고 말았다. 이를 향해 쇄도한 건 두산 3루수 안재석.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

이때 안재석이 센스를 발휘했다. 일부러 공을 잡지 않고 떨어트린 것. '고의 낙구'였다. 타자 주자 단 1명이 아니라, 2루 주자는 물론 1루 주자 또는 타자 주자까지 잡아내며 더블플레이로 연결하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변수가 발생했다. 안재석의 3루 송구가 그만 방향이 빗나간 것이다. 이를 가까스로 잡아낸 박찬호가 포구 후 3루 베이스를 찍었지만, 이미 구본혁이 발이 3루 베이스에 당도한 게 더 빨랐다.

1사 1, 2루 또는 2사 1루가 돼야 했을 상황이 무사 만루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여기서 마운드에 서 있는 곽빈의 진가가 빛났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한 곽빈. 3구째 배트를 헛돌리게 만든 결정구는 157km 속구였다. 이어 박해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속구(157km)를 던지며 배트를 또 헛돌리게 만든 곽빈. 2아웃.

다음 타자는 앞서 1회말 홈런을 터트린 오스틴이었다. 이번에는 홈런을 허용했던 커브가 아닌 속구만 계속 뿌렸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158km 하이 패스트볼을 뿌렸고, 오스틴의 배트가 헛돌아갔다.

야수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KKK'로 위기를 넘긴 곽빈, 그리고 두산이었다.

한편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안재석(3루수), 세베리노(1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강승호(2루수), 정수빈(중견수), 윤준호(포수), 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오스틴 딘(지명타자), 문정빈(1루수), 문보경(3루수), 송찬의(좌익수), 구본혁(유격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곽빈이 2회말 2사 만루에서 LG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곽빈이 2회말 2사 만루에서 LG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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