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배구협회가 차상현(52)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재신임했다. 이에 따라 차 감독은 2028년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협회는 최근 경기력향상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차 감독과 이숙자 코치 등 현 코치진의 연임을 확정했다. 지난 1월 협회와 '1+2년' 조건부 계약을 맺었던 차 감독은 올해 국제대회 성적과 경기력을 인정받아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올해 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우승, 8월 아시아선수권 8강,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위를 기록했다. 비록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40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을 28위로 회복하고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임 1년 차인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대표팀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내년 8월 FIVB 월드컵(미국·캐나다 공동개최)에 초점을 맞춘다. 차 감독은 "현실적으로 올림픽 진출이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 4월 V리그 종료 후 대표팀을 소집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공석인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도 착수했다. 남자 대표팀을 이끌던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협회는 공고 및 평가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새 감독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자 대표팀 역시 올해 아시아선수권 3위로 내년 FIVB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