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LG 광주행 앞두고 또 치명적 부상 사태, 사령탑 "쉽지 않을 것 같다" 한숨 [WC1 현장]

'날벼락' LG 광주행 앞두고 또 치명적 부상 사태, 사령탑 "쉽지 않을 것 같다" 한숨 [WC1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2026.10.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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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선발 카라스코의 역투와 오스틴의 홈런, 불펜진의 활약이 승리를 이끌었으나 주전 2루수 신민재가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의 준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오지환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이영빈을 대체 투입할 계획이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신민재가 8회말 1사 1,3루에서 1타점 번트로 출루하며 허벅지 근육을 만지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신민재가 8회말 1사 1,3루에서 1타점 번트로 출루하며 허벅지 근육을 만지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LG 트윈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단 한 판으로 마친 채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또 부상자가 발생하며 날벼락을 맞았다.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신민재가 치명적인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만 것이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정규시즌 4위 팀은 단 1경기만 승리할 경우, 준PO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결국 LG는 1경기만 치른 채 광주로 향하게 됐다. 반면 5위 두산은 단 한 경기 만에 올해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경기 후 취재진 앞에 마주한 염경엽 LG 감독은 목이 완전히 잠긴 채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마음이 급해서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너무 많이 외치다 보니 목이 심하게 잠겼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LG는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6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어 카라스코는 7회초 무사 2, 3루 위기를 자초하고 내려갔고,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케네디가 김민석을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양석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8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는 이우찬이 두산 세베리노와 류승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염 감독은 "선발 싸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카라스코가 곽빈과 대등한 선발 싸움을 해주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오스틴이 선제 투런 홈런을 쳐주면서 선수들이 좀 더 플레이를 여유 있게 할 수 있었다. 또 7회 위기가 있었는데 (박)해민이가 슈퍼캐치를 해주면서 그 위기를 1점으로 막아 넘겼다. 그러면서 우리 쪽으로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추가점이 안 나오면서 계속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케네디와 (이)우찬이가 위기 상황들을 잘 넘겨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LG는 불펜이 천금 같은 활약을 펼쳤다. 사실 이번 가을야구를 앞두고 LG 마운드는 최악의 전력 누수를 겪었다. 베테랑 김진성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고우석은 등록 기한 문제로 출전이 무산됐다. 여기에 좌완 선발 자원인 손주영마저 목 담 증세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서 케네디가 1이닝 1몸에 맞는 볼 1탈삼진과 함께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어 김진수가 ⅓이닝, 이우찬이 ⅔이닝을 각각 던진 가운데, 김강률이 9회 마운드에 올라 3점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염 감독은 "오늘 불펜에서 가장 핵심 역할을 해준 게 케네디와 이우찬이었다. 케네디가 7회 위기에서 한 점으로 막아준 것, 또 (이)우찬이가 위기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잡고 이닝을 잘 마무리해주면서 우리가 추가점을 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신민재가 8회말 1사 1,3루에서 1타점 번트로 출루했으나 다리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신민재가 8회말 1사 1,3루에서 1타점 번트로 출루했으나 다리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다만 뜻하지 않은 부상자가 나오고 말았다. 8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3루 방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킨 신민재가 1루 베이스를 밟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이다. 신민재는 더 이상 뛰지 못한 채 대주자 이영빈으로 교체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좌측 햄스트링 경직 증세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일단 14일 검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15일에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전망이다. 염 감독은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준플레이오프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신민재의 출전이 어렵다면) 오지환의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할 계획이다. 이틀 정도 쉬면 괜찮을 거라 보는데, 그래도 여의찮을 경우에는 이영빈이 대체 선수로 들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손주영에 관해서는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 엔트리에 넣을 수 있다면 포함해 상태를 지켜볼 생각"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조기에 끝낸 LG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정규시즌 3위 KIA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1차전 선발 투수로 앤더스 톨허스트를 예고했다. KIA는 제임스 네일이 유력하다. 올 시즌 LG는 KIA와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 9패로 밀렸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7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염 감독은 "KIA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벌였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박해민을 비롯한 LG 선수들이 두산에 4-1로 승리하며 준PO에 진출한 후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박해민을 비롯한 LG 선수들이 두산에 4-1로 승리하며 준PO에 진출한 후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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