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가장 부족했던 건..." 현대캐피탈 명장이 직접 밝힌 약점, 中 205㎝ 거포 장추안이 해결할까

"지난 시즌 가장 부족했던 건..." 현대캐피탈 명장이 직접 밝힌 약점, 中 205㎝ 거포 장추안이 해결할까

김동윤 기자
2026.10.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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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지난 시즌 팀 블로킹 1위에도 불구하고 블로킹 능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현대캐피탈은 아시아쿼터로 중국 국가대표 출신인 205cm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 장추안을 영입했다. 블랑 감독은 장추안의 뛰어난 점프력과 풍부한 경험이 팀의 부족했던 포지션 전문성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캐피탈 새 아시아쿼터 장추안.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 공식 SNS 갈무리
현대캐피탈 새 아시아쿼터 장추안.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 공식 SNS 갈무리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필립 블랑(66) 감독이 정상 탈환을 위해 더욱 강력한 블로킹을 주문했다. 지난 시즌 팀 블로킹 1위를 차지했음에도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블로킹을 꼽았다. 새로운 해결사로 기대하는 선수는 중국 국가대표 출신 장추안(32)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유독 아쉬움이 컸던 팀이다. 2024~2025시즌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던 현대캐피탈은 2025~2026시즌에도 2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대한항공에 무릎을 꿇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패를 당하고도 안방에서 3, 4차전을 모두 3-0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갔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렇다고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의 경기력이 떨어졌던 것은 아니다. 특히 블로킹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세트당 평균 2.617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남자부 7개 구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블랑 감독은 여전히 만족하지 않았다.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그는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우리가 가장 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블로킹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에는 블로킹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효율적인 블로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목표를 밝혔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블로킹을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블로킹을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새 시즌 현대캐피탈이 기대하는 변화의 중심에는 장추안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36·등록명 레오)와 허수봉(28)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을 유지하면서 아시아쿼터로 장추안을 새롭게 영입했다.

1994년생인 장추안은 신장 205㎝의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다. 중국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자국 리그에서는 2016~2017, 2017~2018, 2020~2021시즌 세 차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도 뛰며 해외 경험을 쌓았다.

현대캐피탈과 인연도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챔피언스리그에서 단기 계약을 맺고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기량을 확인한 구단은 지난 7월 아시아쿼터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블랑 감독 역시 장추안의 능력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장추안은 점프력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 사이드아웃 능력도 매우 좋다"며 "점프력이 좋기 때문에 블로킹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뿐 아니라 일본 히로시마에서도 뛰었기 때문에 해외 리그 경험을 갖췄다"며 "장추안과 이야기했을 때 한국 리그에 합류하고 현대캐피탈과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것을 굉장히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영입 배경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블랑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아포짓 포지션에서 경험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것이 장추안을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장추안은 해당 포지션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우리 팀에 새로운 것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물론 새로운 선수의 합류가 곧바로 완성된 전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장추안은 중국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하느라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역시 비시즌 준비가 쉽지 않았다. 한국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선수 5명과 중국 대표팀에서 뛰는 장추안까지 주축 6명이 빠진 상태로 훈련을 진행해야 했다. 블랑 감독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많아 팀 전체를 준비시키는 것이 어려웠다"며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남아 있는 모든 선수가 시즌 중 필요할 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장추안의 적응도 중요한 과제다. 블랑 감독은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장추안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우리 팀에서 어느 정도까지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다만 팀의 일원이 되는 것에 대한 동기부여는 굉장히 강하다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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