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6단체장 간담회 겸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에 참석해 있다. 간담회에는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최 회장,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6.10.07. kgb@newis.com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1523344512551_1.jpg)
최태원 SK(437,000원 ▼54,000 -11%)그룹 회장이 "AI(인공지능) 시대의 리더는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라며 "또 AI를 활용해 사회 문제였든 인류가 닥친 문제였든 우리 조직이 닥친 문제였든 그 문제를 실제로 정의해 나가면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5일 EBS '위대한 수업'에 강연자로 나서 AI 시대 리더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AI와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EBS에서 강연한다. 이날 방영된 4강 주제는 '청년과의 대화'였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 젊은 세대가 길러야 할 역량으로 △생각하는 힘 △공감 능력 △적응의 근육 △바디 스킬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최 회장은 "AI는 내 지능을 높여주는 일은 하는데 그 지능이 지혜까지는 아니다"라며 "AI가 풀어줘서 문제 해결이 다 되는 것도 아닌 것이 사람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사고력과 공감 능력의 중요성을 짚었다. 최 회장은 "생각하는 근육을 길러야 한다"며 "남이 가르쳐주는 걸 배웠다는 것은 이제 소용이 없다. 내가 문제를 정의하고 내 방식대로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 능력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문제가 뭔지를 알아내는 것이고 내가 가진 생각이 과연 다른 사람한테 해법이 되느냐, 그걸 설득시킬 수 있느냐"라고 언급했다.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하는 능력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실패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다 구축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AI가 진화하는 속도에 비춰 보면 오히려 뒤처져 버릴 가능성이 크다"며 "실패를 하고 난 다음에 적응하는 회복탄력성과 쉽게 일어나고 또 도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힘을 줬다.
최 회장은 "AI가 못하는 건 음악, 미술, 스포츠였든 신체와 몸으로 하는 것"이라며 "그걸 AI로 다 대체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바둑을 정복했음에도 아직도 없어지지 않은 것처럼 사람은 인간끼리 경쟁을 원한다"며 "인간이 뭔가를 만들어낸 것에서 가치를 얻는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에이전트 한 개를 만드는 게 아니라 다양한 에이전트를 만들어서 일하는 데 쓴다. 일정이라든가 보고사항 들어온 걸 전부 정리한다"라며 "모든 직원한테 다 AI 에이전트를 하나씩 만들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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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확대가 필요하다고 봤다. 최 회장은 "잘하는 걸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르는 걸 이제 잘해야 되는 이상한 상황에 지금 와 있다"며 "여태까지 하던 방법 말고도 새로운 방법들을 계속 모색해서 아주 많은 종류의 R&D를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