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저기에?' 관중석 '닮은꼴' 보고 넋 나간 NBA 명장, 美 발칵→알고보니...

'내가 왜 저기에?' 관중석 '닮은꼴' 보고 넋 나간 NBA 명장, 美 발칵→알고보니...

박수진 기자
2026.10.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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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이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자신과 똑 닮은 남성을 발견하고 당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제가 된 남성은 라스베이거스의 고등학교 영어 교사인 스티브 질리스로 밝혀졌으며 이름까지 감독과 같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질리스는 30년 동안 커 감독으로 오해받아 왔으며 이날 경기장에서도 팬이 그를 감독으로 착각해 간식값을 대신 결제해 주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스티브 질리스(왼쪽)과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 /사진=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캡처
스티브 질리스(왼쪽)과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 /사진=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캡처
자신의 닮은꼴을 본 스티브 커 감독이 넋이 나간 모습. /사진=미국토탈프로스포츠 SNS 캡처
자신의 닮은꼴을 본 스티브 커 감독이 넋이 나간 모습. /사진=미국토탈프로스포츠 SNS 캡처

미국프로농구(NBA) 4회 우승 경력의 '명장' 스티브 커(61)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자신과 똑 닮은 '도플갱어'를 마주하고 넋을 잃은 표정을 지어 미국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레이커스의 프리시즌 맞대결 도중 일어난 유쾌한 해프닝을 집중 조명했다.

발단은 골든스테이트 벤치 바로 뒤쪽 관중석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었다. 특유의 은빛 뾰족 머리와 각진 턱선, 푸른 눈동자까지 영락없는 스티브 커 감독의 모습이었다.

작전 타임 도중 우연히 관중석 뒤편을 돌아본 커 감독은 믿기지 않는 광경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마치 거울을 보듯 자신과 판박이인 남성을 멍하니 쳐다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것. 이른바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넋이 나간 커 감독의 반응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고, 현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밝혀진 남성의 정체는 라스베이거스 비숍 고먼 고등학교의 영어 교사 스티브 질리스였다. 놀랍게도 이름마저 커 감독과 같은 '스티브'였다.

이날 아홉 살, 열 살의 두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던 질리스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을 통해 커 감독의 시카고 불스 소속의 현역 시절인 1990년대 중반부터 무려 30년간 '스티브 커 아니냐'는 오해를 받으며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학교 복도에서 학생들이 장난을 치는 것은 물론, 공항에 갈 때마다 사인과 사진 요청에 시달릴 정도였다.

심지어 이날 하프타임에는 황당한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매점에서 한 여성 팬이 그를 진짜 커 감독으로 착각해 "평소 기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M&M 초콜릿과 나초, 맥주 등 46달러(약 6만 원)어치의 간식값을 대신 결제해 준 것이다.

질리스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과 인터뷰에서 "어안이 벙벙해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분은 사진을 찍고 서둘러 가려던 참이었고, 차마 사실대로 밝힐 용기가 나지 않았다"며 웃지 못할 뒷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현지 팬들은 "숨겨진 쌍둥이 형제 수준이다", "감독 본인이 더 놀란 게 킬링포인트", "경기 중에 감독이 맥주를 사러 올 리가 없는데 속을 정도로 똑같다"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스티브 커 감독. /사진=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공식 SNS
스티브 커 감독. /사진=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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