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퇴장' 네일 "박승규에 재차 미안→모두 고의 아니란 걸 알겠지만, 크게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

'생애 첫 퇴장' 네일 "박승규에 재차 미안→모두 고의 아니란 걸 알겠지만, 크게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

대구=박수진 기자
2026.10.2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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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네일이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승규의 헬멧을 맞히는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당했다. 네일은 야구 인생 첫 퇴장에 당황했으나 규정을 존중하며 박승규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다행히 박승규는 큰 부상을 피했으며 네일은 향후 팀을 위해 불펜 등판도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6일 경기를 마치고 만난 제임스 네일. /사진=박수진 기자
26일 경기를 마치고 만난 제임스 네일. /사진=박수진 기자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삼성 대 KIA전이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5회말 1사에서 삼성 박승규에 헤드샷을 던진 후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삼성 대 KIA전이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5회말 1사에서 삼성 박승규에 헤드샷을 던진 후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사실 내 야구 인생을 통틀어 첫 퇴장이라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박)승규에게 정말 미안하다. 크게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3)이 아찔했던 헤드샷 상황에 대해 박승규(26·삼성 라이온즈)를 향한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네일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호투를 이어가던 네일은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승규와 마주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싱커)이 손에서 빠지며 박승규의 헬멧을 강타했다. 직구 계열 투구로 타자의 머리를 맞힌 네일은 규정에 따라 즉각 헤드샷 자동 퇴장 처분을 받았다. 역대 PO 사상 첫 헤드샷 퇴장이자, 네일 개인 야구 인생에서도 처음 나온 퇴장이었다.

다행히 박승규는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박승규의 몸 상태에 대해 "괜찮은 것 같다. 내일 상태를 봐야 할 것 같은데, 일단 경기 중에는 괜찮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만난 네일은 "오늘 전반적으로 컨디션도 좋고 감각이 워낙 좋았는데, 그렇게 마운드를 내려오게 돼 너무 당황스러웠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헤드샷 상황에 대해서는 "박승규 선수의 타이밍이 워낙 좋아 가운데로 몰리지 않게 바깥쪽 낮은 코스로 신중하게 던지려 했다. 생각이 많아지면서 힘이 들어갔고, 공이 손에서 빠지면서 완전히 빗맞아 머리 쪽으로 향했다"며 "완벽한 실수이자 사고였다"고 털어놓았다.

네일은 박승규를 향한 미안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타석 쪽을 보며 곧바로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다"면서 "박승규 선수도, 경기장에 있던 모든 관중분들도 고의가 아니었음을 알 것이다. 그렇지만 머리로 향한 공이었기에 정말 미안한 마음이 크다. 큰 부상 없이 괜찮아서 진심으로 다행이고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생애 첫 퇴장 판정에 대해서는 판정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네일은 "헤드샷 퇴장 규정을 잘 알고 있었기에 공이 맞는 순간 바로 퇴장당할 것임을 알았다"며 "생애 첫 퇴장이라 순간적으로 좌절감도 들었지만, 명확히 정해진 규칙인 만큼 전혀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퇴장으로 준비 시간 없이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진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네일은 "급하게 등판해야 했던 불펜 투수들에게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정해영을 비롯한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훌륭하게 막아줬다"며 "내일 불펜 동료들에게 꼭 커피를 사서 고마움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기 강판으로 투구 수가 57구로 많지 않았던 만큼 플레이오프 시리즈 도중 불펜 등판 가능성도 열어뒀다. 네일은 향후 불펜 등판 여부에 대해 "2차전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팀이 이기길 바라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불펜 등판이 필요하다면 팀을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삼성 대 KIA전이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5회말 1사에서 삼성 박승규에 헤드샷을 던진 후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삼성 대 KIA전이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5회말 1사에서 삼성 박승규에 헤드샷을 던진 후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삼성 대 KIA전이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삼성 대 KIA전이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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