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K리그1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부터 순위 경쟁에 변화가 생겼다. 조기 우승을 확정한 FC서울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 더비'에서 패했고, 울산 HD는 강원FC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은 서울을 꺾고 4위로 올라섰으며 FC안양은 부천FC1995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일 전국 4개 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34라운드 4경기가 펼쳐졌다. 울산은 강원을 2-1로 꺾었고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SK는 1-1로 비겼다. 이어 서울은 인천에 0-1로 패했고 안양은 부천을 2-1로 제압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인 더비였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6분 제르소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다.
서울은 지난달 24일 강원과 1-1로 비기며 10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7번째 정상에 오른 뒤 치른 첫 경기였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인천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경인 더비에서도 5연승을 달렸지만 이번 패배로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은 이날 로스와 안데르손 등 일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와 리그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득점이 취소되는 상황을 겪었다.
전반 39분 서울의 클리말라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이후 조영욱의 오프사이드 위치에서의 수비 방해가 인정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1분에는 인천 서재민이 득점했지만 역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서울은 후반 8분 박수일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불운까지 겪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인천의 제르소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승점 49점(13승 10무 11패)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전북 현대와 승점은 같지만 순위표에서 한 계단 앞섰다. 서울은 승점 67점(20승 7무 7패)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울산이 강원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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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강원이 좋았다. 전반 41분 울산 골키퍼 황병근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강원이 먼저 앞서갔다. 울산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울산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에릭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에릭은 후반 24분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0분 다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울산은 이날 강원보다 낮은 43.9%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슈팅 10회 중 7회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원은 슈팅 9회와 유효 슈팅 5회를 기록했다.
에릭은 단 34분가량을 소화하면서 두 골을 터뜨리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K리그 공식 매치 리포트에서도 평점 8.8점으로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은 승점 54점(16승 6무 12패)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강원은 승점 48점(11승 15무 8패)으로 6위에 머물렀다.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과 제주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제주가 전반 31분 네게바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10분 완델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기록에서는 제주가 다소 앞섰다. 제주는 점유율 57.6%, 슈팅 13회를 기록했다. 포항은 점유율 42.4%, 슈팅 11회로 맞섰다. 유효 슈팅은 양 팀 모두 3회였다.
포항은 승점 43점(11승 10무 13패)으로 9위에 자리했다. 제주는 승점 47점(12승 11무 11패)을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FC안양이 부천FC1995를 2-1로 꺾었다.
안양은 전반 39분 부천 박정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김승빈의 슈팅을 김정훈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박정인이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었다.
안양은 후반 10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유키치의 슈팅이 부천 골키퍼 김현엽에게 막힌 뒤 수비수 홍성욱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승부를 결정한 선수는 권경원이었다. 후반 44분 마테우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권경원이 헤더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안양은 남은 시간 부천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안양은 승점 46점(11승 13무 10패)으로 8위를 지켰다. 부천은 승점 32점(7승 11무 16패)으로 11위에 머물렀다.
34라운드 결과 상위권에서는 서울이 승점 67점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울산이 승점 54점으로 2위를 지켰다. 3위 대전하나시티즌은 전날 전북과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50점을 기록했다.
인천은 서울 원정에서 승리하며 승점 49점으로 4위에 올라섰다. 전북 역시 승점 49점이지만 5위로 내려갔다. 강원은 승점 48점으로 6위다.
파이널B에서는 제주가 승점 47점으로 7위, 안양이 승점 46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포항은 승점 43점으로 9위, 김천 상무는 승점 35점으로 10위다. 부천이 승점 32점으로 11위, 광주FC는 승점 22점으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다.
우승 경쟁은 서울의 조기 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남은 순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특히 파이널A에서는 3위 대전(승점 50)부터 6위 강원(승점 48)까지 네 팀이 단 2점 차로 몰려 있다. 인천이 서울을 꺾고 4위로 올라서면서 상위권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파이널B에서는 안양이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챙긴 반면 부천은 패배하면서 하위권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이 정상에 오른 가운데 남은 파이널라운드에서는 아시아 클럽대항전 진출권과 최종 순위를 둘러싼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