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후광 기자] 아직 포스팅까지 제법 시간이 남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메이저리그가 벌써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향후 빅리그 도전이 예상되는 KBO리거들을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MLB.com은 “지난번에는 익명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친구에게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는 일본프로야구 주요 선수 몇 명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이번에는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KBO 선수들을 살펴보겠다”라고 운을 떼며 “이번 시즌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 주요 선수는 노시환 한 명뿐일 수 있지만, 김도영과 곽빈(두산 베어스) 같은 리그의 간판스타들은 향후 몇 년 안에 해외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
김도영의 메이저리그 진출 예상 시점은 오는 2029시즌으로 바라봤다. 2028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신청할 것이란 전망이다. MLB.com은 “김도영은 2년 전 기량이 만개한 시즌을 보낸 이후부터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그가 빅리그에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당시 김도영은 KBO 역사상 최연소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40홈런-40도루에도 홈런 단 2개 차이로 다가섰다”라고 한국의 슈퍼스타를 주목했다.
“난 항상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고 선수다. 야구장, 일상생활 모두 마찬가지다. 언제나 더 완벽해지려고 노력한다. 오타니 선수만큼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분명 나만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모든 면에서 좋은 사람이자 좋은 선수가 되고 싶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과거 김도영의 MLB.com과 인터뷰도 다시 조명을 받았다.
부상 이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 전망이다. MLB.com은 "김도영은 안타깝게도 햄스트링 부상이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2025시즌 단 30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 여파로 예전만큼 자주 뛰지 않게 됐다. 지난 시즌 도루도 11개에 그쳤다"라며 "하지만 거포를 원하는 구단들에는 이런 점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김도영은 2026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5홈런을 터뜨렸으며,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홈런을 추가했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우리 측 평가자는 김도영이 메이저리그에서는 20~25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타력은 분명히 있고, 공격력도 갖추고 있다. 타격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라고 설명했다.
이 평가자는 "김도영이 빠른 공을 잘 공략할 수 있으며, 변화구와 오프스피드 피치에도 대응할 수 있을 만큼 타격 기술이 뛰어나다. 따라서 2년 뒤 미국 무대로 진출하더라도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선수"라는 긍정 평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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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대해서는 "김도영이 모범적인 3루수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타고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적인 부분을 보완해 계속 3루를 맡을 가능성은 있다. 만약 3루수로 자리 잡지 못한다면 '아마 외야수로 포지션을 옮겨야 할 것'이라고 평가자는 말했다"라고 분석했다.
MLB.com은 향후 김도영의 행선지로 적합한 메이저리그 구단명도 일일이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등이 김도영의 잠재적 소속팀으로 꼽혔다.
광주동성고를 나와 2022년 KIA 1차지명된 김도영은 2024년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맞아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3위) 38홈런(2위) 109타점(공동 7위) 40도루(6위) 143득점(1위) 장타율 .647(1위) 출루율 .420(3위) OPS 1.067(1위)의 파괴력을 뽐내며 차세대 슈퍼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김도영은 2024년 4월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며 기록 잔치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 및 30홈런-30도루, 최연소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이자 역대 2호 내추럴 사이클링히트(안타-2루타-3루타-홈런 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새 역사를 창조하고 또 창조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국내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에 도전했고, KIA 통합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우승반지, MVP, 3루수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2025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숨을 고른 김도영은 올해 135경기 타율 3할8리 153안타 45홈런 118타점 120득점 OPS 1.060의 파괴력을 과시하며 생애 첫 홈런왕을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의무를 면제받으며 향후 꿈과 목표로 향하는 꽃길이 열렸다.
김도영은 MLB.com의 설명대로 이르면 2028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문을 두드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