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법이 다른 이강철, KS 독한 야구 선언! "박영현은 많이 던져야 해→타고난 운명이야"

보법이 다른 이강철, KS 독한 야구 선언! "박영현은 많이 던져야 해→타고난 운명이야"

수원=박수진 기자
2026.11.0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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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 투입하며 독한 야구를 선언했다. 박영현은 8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폭투로 한 점을 내줬으나 9회초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8-7 승리를 지켰다. 이강철 감독은 박영현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고 박영현 또한 남은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수들이 삼성에 8-7로 승리한 후 이강철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수들이 삼성에 8-7로 승리한 후 이강철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마무리 박영현이 9회초 2사에서 삼성 박승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지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마무리 박영현이 9회초 2사에서 삼성 박승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지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KT 위즈 이강철(60) 감독의 '보법'은 역시 남달랐다.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사령탑은 특유의 유쾌함 뒤에 숨겨둔 '독한 야구'를 전격 선언했다. 핵심은 뒷문을 책임지는 마무리 박영현의 조기 투입과 연투 불사다.

박영현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팀이 8-6으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무실점했다.

이날 박영현은 등판 직후 류지혁에게 좌익수 쪽으로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를 허용했으나, 3루 주자 구자욱이 허벅지 부상 여파로 홈에 들어오지 못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어진 대타 김현준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8-7, 턱밑까지 쫓겼다. 이후 김현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힘겨웠던 8회를 정리했다.

KT 타선의 득점이 2이닝 연속 나오지 않으며 8-7 한 점 차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진 9회초, 박영현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9회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첫 타자 이재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낚았고, 대타 전병우마저 슬라이더로 연속 삼진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박승규 역시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 유인구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아웃됐다. 1⅔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인 무실점 역투로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켜낸 순간이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박영현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전했다. 이 감독은 경기 막판 긴박했던 순간을 돌아보며 "사실 이닝을 최대한 많이 줄여주려고 하는 편인데 마음 대로 안된다"면서도 "박영현은 많이 던져야 되는 것 같다. 걔는 타고난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껴주고 싶어도 승부처에서는 결국 가장 확실한 카드인 박영현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는 사령탑의 절대적인 신뢰로 읽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영현 역시 "일단 모두가 걱정하셨듯이 제가 오래 쉬면 그런 말들이 있는데, 오늘로서 좀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더 좋은 컨디션으로 던질 계획이고, 또 하루 쉬는 만큼 대구 가서도 제 피칭을 하려고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며 남은 시리즈를 향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 후 승장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 후 승장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박영현이 8회 구원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박영현이 8회 구원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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